경험과 구위로 안정화를 노린다? 2026 WBC 한국 대표팀 불펜 구상 윤곽

기사회생
조회 9 댓글 2

9189701b6fef59d0645d9bdcb2570b8d_1768913481_7401.jpg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불펜진 재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핵심 방향은 분명하다. 우완 영건 중심의 불펜 구성에 경험과 압도적인 구위를 더해 경기 후반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대표팀은 현재 사이판에서 2026 WBC를 대비한 1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번 훈련의 초점은 단순한 컨디션 점검이 아니다. 대회 특성상 짧은 경기 흐름 속에서 승부가 갈리는 만큼, 불펜 운용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 젊은 불펜의 한계, 평가전에서 드러났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체코·일본 대표팀과 치른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을 통해 현실적인 과제를 확인했다. 평균 연령 22.1세의 젊은 마운드는 잠재력은 충분했지만, 국제대회 특유의 압박감 속에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이호성(삼성 라이온즈), 김택연(두산 베어스), 조병현(SSG 랜더스) 등 향후 대표팀의 주축으로 기대되는 우완 투수들이 연이어 흔들리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구위와 재능은 검증됐지만, 위기 관리 능력과 경험 부족이 한계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 류지현 감독의 해법, 베테랑 카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문제 해결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 젊은 투수 위주의 불펜 구성에 검증된 베테랑과 즉시 전력감을 더하는 방식이다. 그 첫 번째 카드가 바로 노경은(SSG 랜더스)이다.


노경은은 2024시즌 정규리그 77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3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 투수임을 입증했다. 2년 연속 홀드왕이라는 타이틀은 그의 꾸준함과 신뢰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국제대회와 포스트시즌, 선발과 구원을 모두 경험한 노경은의 이력은 대표팀 불펜 운영에 결정적인 자산이다. 주자가 있을 때 오히려 더 강해지는 위기 관리 능력(득점권 피안타율 0.200)은 불펜이 흔들릴 때 흐름을 끊어줄 안전장치로 평가받는다.



■ 구위 보강의 핵심, 라일리 오브라이언


여기에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구위형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의 합류 가능성도 불펜 구상에 힘을 싣는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에 따르면, 오브라이언은 소속팀과의 협의를 마치고 WBC 한국 대표팀 합류를 준비 중이다.


오브라이언은 최고 시속 98마일(약 157.7km)에 달하는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MLB 타자들을 상대해 왔다. 지난해 시즌 막바지에는 팀의 마무리 투수로 기용되며 6세이브를 기록했다. 국제대회 단기전에서 가장 위협적인 순수 구위형 불펜 자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불펜 안정화, 2026 WBC 성패 가른다


결국 2026 WBC에서 한국 대표팀의 성패는 불펜 운용에 달려 있다. 젊은 우완 영건들의 성장 가능성에 노경은의 경험, 오브라이언의 압도적인 구위가 더해진다면 경기 중·후반의 불안 요소는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의 선택은 단기 성과가 아닌 국제대회에 최적화된 현실적인 불펜 설계다. 경험과 힘, 그리고 미래 자원을 동시에 고려한 이 불펜 구성이 2026 WBC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리플2
맥스준 01.20 21:53  
젊은 투수들 재능은 확실한데 국제대회만 가면 굳는 게 항상 아쉬웠음 ㅠㅠ 경험 있는 베테랑이 꼭 필요함
빵댕이 01.20 22:07  
일본전에서 불펜 무너진 거 아직도 기억난다 ㅠㅠ 이번엔 제발 경기 후반에 안 흔들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