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U-23 중국에 0-3 완패로 결승 좌절, 한국과 3.4위전 총력전 예고
베트남 U-23 대표팀의 결승 진출 도전이 중국전 완패로 막을 내렸다. 베트남은 조별리그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왔지만, 준결승 무대에서는 조직력과 대응력 모두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직후 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한국과의 3.4위전에서 반드시 반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중국전 경기 내용과 패인 분석
베트남은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중국 U-23 대표팀에 0-3으로 패했다. 조별리그 전승을 통해 상승세를 탔던 흐름과 달리 이날 경기에서는 주도권을 거의 확보하지 못했다.
전반부터 중국의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에 고전했고 수비 라인 간격이 벌어지며 세컨드볼 대응에서도 반복적으로 밀렸다. 후방 빌드업이 차단되자 공격 전개 역시 단조로워졌고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중국 쪽으로 기울었다.
부상과 퇴장이 만든 연쇄 변수
경기 중 발생한 변수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반 33분 핵심 자원 응우옌 히우민이 부상으로 교체되며 전술 밸런스가 흔들렸고 후반 29분 팜리득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겹쳤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은 압박 강도를 유지하지 못했고 라인 간격이 무너지며 실점이 연속적으로 이어졌다.
김상식 감독의 평가와 책임 인식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술적 준비가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부상 교체와 실점 이후 선수단 전체가 흔들렸고 중국의 압박과 공격 전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U-23 무대 전반의 경쟁력이 빠르게 상향되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단순한 결과 이상의 교훈을 얻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중국 현지 반응과 평가
중국 현지 언론은 이번 승리를 조직력과 준비도의 차이로 분석했다. 일부 매체는 베트남이 중국의 공격력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한 점을 언급하며, 실제 경기에서는 중국이 효율적인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로 베트남의 강점을 철저히 봉쇄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의 3.4위전 의미
김상식 감독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점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오는 24일 0시 대한민국 U-23 대표팀과 3.4위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단순한 순위 결정전을 넘어 베트남 축구가 아시아 U-23 무대에서 어느 수준까지 경쟁력을 갖췄는지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다. 준결승 패배 이후 팀이 어떤 반응과 전술적 조정을 보여줄지에 따라 김상식 감독 체제의 방향성 역시 다시 평가받게 될 전망이다.
중국전 완패라는 뼈아픈 결과 이후 베트남 U-23 대표팀이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어떤 반등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