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울산과 6년 동행 마침표! 골프 세레머니 논란에 이성적으로 행동 못했다

축구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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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결국 울산 HD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시즌 논란을 불러왔던 이른바 골프 세리머니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며, 선수 생활의 중요한 한 챕터를 조용히 마무리했다.


울산 구단은 25일 공식 SNS를 통해 이청용 선수가 울산 HD와의 여정을 마무리한다며 결별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준 헌신과 책임감은 팀과 동료들에게 큰 힘이 됐고, 울산이 걸어온 길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며 베테랑 미드필더에 대한 예우를 잊지 않았다.



■ 울산에서 6시즌, 우승과 헌신의 기록


이청용은 2020년 유럽 무대를 정리하고 울산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복귀했다. 이후 6시즌 동안 공식전 161경기 15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경험과 중심을 책임졌다.


울산 소속으로 K리그1 우승 3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경험하며 구단 역사에 분명한 족적을 남겼다.



■ EPL부터 분데스리가까지, 한국 축구의 유럽파 상징


이청용은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 후, 2009년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하며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볼턴 원더러스 유니폼을 입고 EPL과 챔피언십을 오가며 176경기 17골 33도움을 기록했고, 이후 독일 보훔에서도 활약하며 유럽 무대에서 꾸준함을 증명했다.



■ 논란의 골프 세리머니, 그리고 책임 인식


결별의 배경에는 지난해 10월 K리그1 33라운드 광주FC전에서 나온 골프 세리머니 논란이 있다. 이청용은 후반 막판 쐐기골 이후 골프 스윙 동작을 취했고,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당시 울산을 이끌던 신태용 전 감독을 겨냥한 행동이라는 해석이 확산됐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이청용은 결별과 함께 공개한 친필 편지를 통해 해당 장면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시즌 세리머니로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선수로서 분명한 책임을 느낀다며 고참으로서 감정보다 이성을 앞세우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베테랑의 이별, 울산과 K리그에 남긴 의미


이청용의 울산 이별은 단순한 선수 이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성기를 지난 뒤에도 팀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의 역할, 그리고 행동 하나가 갖는 무게를 동시에 보여준 사례다. 특히 논란을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인정하는 태도는 커리어 말미의 선수에게 요구되는 또 하나의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시사한다.


이청용의 다음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울산에서의 6년, 그리고 그 끝에서 남긴 메시지는 분명하다. 그는 여전히 선수 이청용 이전에, 축구인 이청용으로서 자신의 무게를 인식하고 있었다.

리플2
블랙나인 01.26 11:41  
울산에서 보여준 헌신은 누구도 부정 못 하지.. 이렇게 조용히 떠난다니 아쉽다 ㅠㅠ 그래도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모습은 진짜 멋있었음.
길동이 01.26 16:36  
솔직히 세레머니 논란 때는 실망도 했는데, 이렇게 책임 인정하는 편지 보니깐 마음 풀림 ㅠㅠ 역시 베테랑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