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제르비 감독 논란 정리: UCL 탈락, 훈련 불참 이유와 경질 가능성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둘러싼 논란이 프랑스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 이후 불거진 사임 요구설에 이어, 핵심 리그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불참한 사실이 확인되며 지도자로서의 자질 논쟁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 UCL 탈락, 결과 이상의 후폭풍
올림피크 마르세유는 29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에서 열린 2025-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클럽 브뤼헤에 0-3으로 완패했다. 이 패배로 마르세유는 2승 4패, 최종 순위 25위에 머물며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리그앙에서는 단독 3위를 달리며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었지만, 유럽 대항전에서의 조기 탈락은 구단과 감독 모두에게 큰 타격이었다. 특히 9위부터 2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득실차 단 1점 차이로 놓쳤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욱 컸다.
■ 사임 요구설 부인, 그러나 행동은 달랐다
경기 직후, 프랑스 현지 매체를 통해 데 제르비 감독이 구단에 이탈 의사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팀과 함께 훈련지로 이동하지 않았고, 자신의 거취를 두고 깊은 고민에 들어갔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논란이 확산되자 데 제르비 감독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구단에 사임이나 경질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말과 달리 행동은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 파리FC전 앞두고 훈련 불참, 감정 관리 도마 위
문제는 이후였다. 내달 1일 예정된 리그앙 파리FC전을 대비한 공식 훈련에 데 제르비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는 단순한 일정 문제가 아닌, 개인 감정에 따른 선택으로 해석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그는 상황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는 성향이 있다며, 이번 사태 역시 반복된 패턴 중 하나라는 분위기를 전했다. 이는 선수단 관리와 위기 대응이 핵심인 감독직의 본질을 고려할 때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대목이다.
■ 지도력 논란, 향후 거취에 변수
감독은 성적뿐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의 태도와 책임감으로 평가받는다. 데 제르비 감독이 사임 요구설을 부인하면서도, 중요한 리그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불참한 행보는 프랑스 현지에서도 이중적 태도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UCL 탈락이라는 결과보다 더 큰 문제는 그 이후의 대응이다.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 듯한 행동은 선수단 신뢰, 구단 수뇌부와의 관계, 나아가 장기적인 프로젝트 안정성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르세유와 데 제르비 감독의 동행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그리고 이번 논란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결정적 분기점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