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카스, 조코비치 꺽고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 달성
■ 22세 8개월... 나달 기록 경신, 조코비치 호주오픈 결승 불패도 마침표
세계 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남자 테니스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알카라스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꺾고, 남자 테니스 사상 최연소(22세 8개월)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알카라스는 1일(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3-1(2-6, 6-2, 6-3,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 윔블던,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US오픈을 제패한 그는 이번 호주오픈 우승으로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퍼즐을 완성했다.
■ 남자 테니스 역사상 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남자 단식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손에 꼽힌다. 로드 레이버, 앤드리 애거시,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조코비치에 이어 알카라스가 여섯 번째 주인공이 됐다. 이는 단순한 우승 집합이 아니라, 하드·클레이·잔디라는 서로 다른 코트 특성을 모두 정복해야 가능한 성취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특히 이번 기록은 라파엘 나달이 보유하던 최연소 기록(24세 3개월)을 크게 앞당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알카라스는 22세 8개월의 나이로 기록을 경신하며, 세대교체의 상징을 넘어 역사적 기준점을 새로 썼다.
■ 결승전 분석: 경험의 조코비치 vs 완성형 진화의 알카라스
조코비치는 1세트를 가져가며 메이저 대회 25번째 우승과 호주오픈 결승 10승 무패의 불패 신화를 이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경기 중반 이후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
알카라스는 강력한 포핸드와 코트 커버리지, 결정적 순간의 과감한 네트 플레이로 주도권을 되찾았고, 긴 랠리에서도 체력과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조코비치는 3개 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며 황제의 자리를 신성에게 넘겼다.
■ 상금과 향후 전망
이번 우승으로 알카라스는 상금 415만 호주달러(약 40억 5천만 원)를 획득했다. 기록, 경기력, 멘탈까지 모두 증명한 이번 호주오픈은 알카라스가 단기 스타가 아닌 장기 지배자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테니스계는 이제 빅3의 시대 이후를 넘어, 알카라스가 이끄는 새로운 기준의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