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동계올림픽 노르웨이의 비결, 메달 포상금 없이도 세계 1위인 이유

그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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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며 전 세계 스포츠계의 시선이 이탈리아 북부로 향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동계 스포츠 강국들이 어떻게 시스템을 구축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를 중심으로 일본의 후지모토 사오리, 미국의 테리스 브라운, 노르웨이의 아우네 호쿤, 독일의 플로리안 크라프가 한자리에 모여 ‘올림픽의 존재 이유’를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


핵심 질문은 명확했다. 매년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시대에,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에 열광하는 것이 과연 비정상인가?



■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경제와 유산을 모두 품은 개최지 전략


이번 동계올림픽의 가장 큰 특징은 역대 최초의 두 도시 분산 개최다. 빙상 종목은 금융·패션·디자인의 중심지 밀라노에서, 설상 종목은 알프스의 상징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다.


밀라노는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이자 국제 감각이 뛰어난 도시로, 대규모 이벤트 운영 경험과 인프라 측면에서 안정성이 높다. 반면 코르티나담페초는 195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서 기존 경기장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올림픽 모델을 구현한다.


리비뇨의 스노보드 파크, 보르미오의 세계 최고 난도 알파인 스키 슬로프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이탈리아 북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올림픽 파크로 기능하게 된다. 이는 향후 올림픽 개최 전략의 새로운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 스타 선수의 은퇴 무대와 차세대 슈퍼스타의 등장


개최국 이탈리아의 최대 관심사는 쇼트트랙 레전드 아리아나 폰타나다. 역대 최다 메달 보유자인 그녀에게 이번 대회는 사실상 라스트 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피겨 스케이팅의 혁신 아이콘 일리아 말리닌, 그리고 스노보드의 상징 클로이 김을 앞세워 종합 순위 반등을 노린다. 독일은 썰매 종목의 절대 강자 펠릭스 로흐를 중심으로 노르웨이를 추격하며 3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노르웨이가 동계올림픽 최강국인 이유: 포상금 없는 시스템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다 메달을 보유한 노르웨이의 경쟁력은 단순한 재능이나 기후 조건에만 있지 않다.


노르웨이는 유소년 스포츠에서 순위·점수·메달을 매기지 않는 독특한 시스템을 운영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도 별도의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대신, 스포츠를 성과가 아닌 삶의 일부로 인식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 결과, 동계 스포츠 특화 고등학교 학생의 약 3분의 1이 올림피언으로 성장할 만큼 지속 가능한 인재 파이프라인이 구축됐다. 이는 단기 성과보다 장기 경쟁력을 중시하는 스포츠 정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 올림픽의 본질: 인간의 한계와 국경을 넘는 연대


올림픽이 여전히 강력한 이유는 희소성과 서사에 있다. 매년 반복되는 리그 경기와 달리, 올림픽은 4년이라는 시간의 축적 위에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순간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시속 150km로 질주하는 봅슬레이, 4회전 점프를 성공시키는 피겨 스케이터의 순간은 기록 이상의 감정적 몰입을 만들어낸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한국의 이상화가 나눈 포옹처럼, 올림픽은 정치와 외교적 갈등을 넘어 국경 없는 연대와 존중을 상징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 결론: 2026 동계올림픽이 남길 메시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단순한 메달 경쟁을 넘어 지속 가능한 개최 모델, 스포츠 시스템의 철학적 차이, 인간과 사회를 연결하는 올림픽의 가치를 동시에 증명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즐기는 스포츠가 결국 가장 강하다는 노르웨이식 해답이 있다.

리플2
수키승 02.02 19:34  
밀라노랑 코르티나 조합은 도시 브랜딩 측면에서도 완벽한 선택 같아요. 스포츠와 패션 그리고 자연까지 다 잡았네요 ㅋㅋ
쫑쫑 02.02 20:17  
기록보다 사람을 키우는 노르웨이 철학, 말은 쉬운데 실천은 어려운 거라 더 대단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