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BC 최종 명단 30인 발표, 캡틴 이정후와 유격수 김주원 확정
2026년 3월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최종 30인 명단이 공식 발표됐다. 대표팀 사령탑 류지현 감독은 이정후를 주장으로 선임하고, 김주원을 주전 유격수로 낙점하며 세대교체와 안정감을 동시에 추구하는 로스터 구성을 공개했다.
■ 가장 경쟁력 있는 30명 기준으로 구성된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조계현 위원장은 선수의 나이, 소속 구단을 배제하고 현재 국제 경쟁력이 가장 높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기 토너먼트 성격이 강한 WBC 특성을 고려한 현실적인 판단으로 풀이된다.
■ 투수진: 류현진 중심의 경험과 파워의 조합
대표팀 마운드는 류현진을 중심으로 손주영, 원태인, 소형준, 고영표 등 선발 자원과 고우석, 박영현, 조병현, 노경은 등 필승 불펜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데인 더닝, 라일리 오브라이언 등 한국계 해외파 투수의 합류는 투구 수 제한이 있는 WBC 규정에서 전략적 유연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을 마무리 후보로, 더닝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멀티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 포수와 내야진: 김주원 주전 유격수, 변수 대비 완료
포수진은 박동원와 최재훈 체제로 안정감을 확보했다. 내야에서는 문보경, 노시환, 김도영과 함께 김주원이 주전 유격수를 맡는다. 류지현 감독은 김주원을 기본 옵션으로 두되, 경기 상황에 따라 셰이 위트컴의 유격수 기용도 가능하다며 플랜 A·B·C를 모두 준비했음을 밝혔다.
김하성, 송성문 등의 합류가 무산된 상황에서도 내야 수비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 외야진과 주장 선임: 이정후 중심의 리더십
외야에는 박해민, 구자욱, 문현빈과 함께 이정후가 핵심 전력으로 포진한다. 류지현 감독은 이정후는 현재 대한민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라며 주장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미 사전 교감을 나눴고, 선수 본인 역시 책임감을 가지고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계 해외파 4인 합류,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
이번 명단에는 데인 더닝, 라일리 오브라이언, 셰이 위트컴, 저마이 존스 등 한국계 해외파 선수 4명이 포함됐다. 류지현 감독은 대표팀에서 가장 취약했던 우타 라인업과 좌우 밸런스를 보완할 수 있는 카드라고 평가하며, 이들이 팀 분위기와 에너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 불펜 운용과 베테랑 활용, 단기전 해법에 초점
WBC는 선발·불펜 모두 연투 제한과 투구 수 규정이 엄격하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고우석을 중심으로 한 단계적 불펜 운영과, 류현진와 노경은 같은 베테랑의 경험 기반 경기 운영 능력에 큰 비중을 둘 예정이다.
■ 총평: 현실적이면서도 전략적인 WBC 로스터
이번 2026 WBC 대표팀은 화려함보다는 안정성, 경험, 그리고 변수 대응 능력에 초점을 맞춘 명단이다. 이정후를 중심으로 한 리더십, 김주원의 수비 안정감, 그리고 해외파 투수들의 전략적 활용 여부가 대회 성패를 가를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류지현 감독의 말처럼, 이제 남은 과제는 준비한 것을 경기에서 얼마나 정확히 구현하느냐다. 팬들의 기대 속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