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한승혁과 김범수도 없는데 문동주까지 이탈 변수

푸르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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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2026시즌 마운드 구상이 시즌 개막 전부터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필승조 핵심이었던 한승혁과 좌완 강속구 자원 김범수를 각각 떠나보낸 직후 팀의 상징적 에이스 문동주가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비시즌 동안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력 재편을 단행했던 한화로서는 가장 피하고 싶었던 시나리오에 가까운 전개다.


비시즌 결단, 그리고 전제 조건


한화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샐러리캡 관리와 마운드 뎁스 효율화를 명분으로 베테랑 투수 자원을 정리했다. 한승혁은 중간 계투에서 시속 150km대 빠른 공으로 흐름을 끊어주던 카드였고 김범수는 팀 내에서 희소한 좌완 파이어볼러로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며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었다.


이 결단의 전제는 분명했다. 문동주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토종 선발진이 건강하게 시즌을 버텨주고 김서현이라는 확실한 마무리 카드가 뒷문을 지킨다는 계산이었다.


문동주 이탈이 흔든 계산


그러나 문동주의 어깨 통증은 이 계산을 근본부터 흔들고 있다. 문동주는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훈련을 중단했고 2026 WBC 대표팀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현재는 정밀 검진을 위해 귀국해 상태를 확인 중이다.


만약 검진 결과가 단순한 피로 누적이 아니라 일정 조정이 필요한 수준으로 판명될 경우 한화는 단순히 선발 한 명을 잃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선발 이닝 소화가 줄어들면 불펜 가동 시점이 앞당겨지고 그 과정에서 한승혁, 김범수의 공백은 더욱 크게 체감될 수밖에 없다.


도미노 가능성, 한화가 우려하는 지점


마운드 운영은 구조적이다. 선발이 무너지면 불펜이 흔들리고 불펜 과부하는 시즌 중반 이후 성적 하락으로 직결된다. 특히 한화처럼 필승조 일부를 정리한 팀에게는 선발 안정성이 절대 조건이다.


문동주의 이탈이 장기화될 경우 한화는 전력 재편의 부메랑을 맞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구단이 감수해야 할 리스크이자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는 촉매가 될 수 있다.


엄상백, 이제는 책임의 무게


이 상황에서 가장 먼저 조명되는 이름은 엄상백이다. FA 시장에서 대형 계약을 맺고 한화에 합류한 그는 이제 단순한 로테이션 멤버가 아니라 마운드의 중심축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엄상백 개인에게도 이번 시즌은 분기점이다. 고액 계약자에 걸맞은 이닝 소화와 경기 운영 능력을 증명해야 하며, 문동주 공백이 길어질수록 그의 부담과 존재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정우주에게 열린 퀀텀 점프 기회


또 하나의 시선은 신인 정우주에게 쏠린다. 전체 상위 지명으로 입단한 정우주는 고교 시절부터 구속과 구위에서 확실한 잠재력을 인정받아왔다. 현재 전력 상황상, 문동주의 빈자리를 메울 가장 유력한 대체 선발 후보다.


만약 정우주가 개막 엔트리에 합류해 기대에 부합하는 투구를 보여준다면 한화는 단기적인 위기 대응과 함께 장기적으로 새로운 영건의 등장을 확인하는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이는 문동주 복귀 전까지 팀이 버틸 수 있는 중요한 완충 장치가 된다.


타선은 강화됐지만, 결국은 투수


한화는 강백호 영입으로 타선 화력을 리그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야구의 본질은 여전히 마운드에 있다. 투수가 흔들리면 공격력만으로 시즌을 버티기 어렵다.


문동주라는 상수가 변수로 바뀐 지금, 한화가 택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성패는 결국 엄상백의 안정감과 정우주의 성장 곡선에 달려 있다.


결론


한화 이글스의 2026시즌은 예상보다 이르게 시험대에 올랐다. 문동주 이탈이라는 변수는 위기이자 기회다. 베테랑을 정리한 결정이 신의 한 수로 남을지, 아니면 뼈아픈 선택으로 기록될지는 이제 남은 자원들의 어깨에 달려 있다. 시즌 초반 한화 마운드의 흐름이 팀 전체의 운명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리플2
람보르기니 02.07 20:11  
정우주가 1번이고 엄상백은 불펜으로 돌려서 필승조로 써먹어야한다.
보라카이 02.07 23:12  
문동주가 부상이라는게 큰일이네요. 이번 시즌은 문동주가 많이 해줘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