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효범 감독 경기 지각 논란, KBL 규정 위반 여부 검토 착수
프로농구 KBL 무대에서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서울 삼성 썬더스의 김효범 감독이 경기 시작 시점까지 벤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KBL 규정 위반 여부를 둘러싼 논란으로 번졌다.
경기 전 발생한 이례적 상황
사건은 9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2025-2026시즌 KBL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원정 경기에서 발생했다. 경기 직전까지 김효범 감독이 경기장에 도착하지 못했고 삼성은 1쿼터를 코치진 대행 체제로 시작해야 했다. 김 감독은 2쿼터 도중 경기장에 도착했지만, 규정상 경기 도중 벤치 합류는 허용되지 않아 코트 밖에서 대기했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공식적으로 벤치에 합류해 팀 지휘를 맡았다.
구단 설명과 규정 쟁점
삼성 구단은 김 감독의 지각 사유가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설명했으나,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김 감독이 최근 가족상을 치른 사실이 알려지며, 불가피성 여부를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KBL 대회운영요강이다. 해당 규정에는 경기 참가 팀은 원칙적으로 경기 시작 60분 전까지 경기장에 도착해야 한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 사전 통보 여부
● 불가피한 사정 인정 가능성
● 구단 관리 책임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 대상에 올랐다. 현재 KBL과 삼성 구단은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징계 필요성 여부를 검토 중인 단계다.
코트 위에서는 치열한 접전
경기 내용 역시 드라마틱했다. 삼성은 전반을 48-41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고 3쿼터 초반에는 니콜슨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15점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kt의 반격이 시작됐다. 박지원이 공수 양면에서 활력을 불어넣었고 데릭 윌리엄스와 강성욱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kt는 4쿼터 막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특히 박지원은 연장 종료 직전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경기는 kt의 104-101 승리로 마무리됐다. kt는 이 승리로 단독 5위로 도약했고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며 9위에 머물렀다.
경기 외적 변수의 파장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패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kt는 핵심 자원 이탈 속에서도 로테이션 운영과 벤치 자원의 에너지로 값진 승리를 거뒀고 삼성은 경기 외적인 변수 속에서 후반 집중력 저하를 노출했다. 동시에 감독 지각이라는 초유의 상황은 리그 운영과 규정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향후 관전 포인트
관건은 김효범 감독의 지각 사유가 KBL 규정상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다. 이에 따라 구단 차원의 조치, KBL의 공식 판단 및 징계 여부가 순차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이번 사안은 시즌 후반 레이스를 앞둔 KBL 전체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남길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