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 중계 호칭 논란, 임효준 언급은 착오로 드러난 해프닝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도중 뜻밖의 중계 호칭 논란이 발생했다. 이미 중국으로 귀화해 올림픽에 출전 중인 린샤오쥔이 과거 한국 이름인 임효준으로 불리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혼란을 낳았다.
논란이 발생한 경기 상황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의 임종언, 신동민, 황대헌이 나란히 준준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중국 대표로 출전한 린샤오쥔이었다. 그는 예선 7조에 출전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어드밴스를 받아 준준결선에 진출했다.
문제는 중계 과정에서 발생했다. 해당 경기를 중계하던 배성재 캐스터가 레이스 중 린샤오쥔을 여러 차례 임효준으로 호칭했고 레이스가 종료된 뒤에야 린샤오쥔으로 정정했다. 중계 직후 시청자 게시판과 SNS에는 린샤오쥔은 이미 중국 선수인데 왜 임효준이라고 부르나, 국적도 이름도 바뀌었는데 과거 이름을 쓰는 건 부적절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이는 의도적 표현이 아닌 중계 착오로 확인되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린샤오쥔의 현재 신분은 중국 국가대표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획득했던 선수다. 이후 2019년 징계와 법적 공방을 거쳤고 무죄 판결로 명예를 회복했지만 그 과정에서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상 국적 변경 선수는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경과해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이 규정에 따라 린샤오쥔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조건을 충족한 뒤 이번 밀라노 코르티나 대회에서 8년 만의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다.
지난달 중국 국가체육총국이 발표한 올림픽 참가 명단 124명에도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렸고 현재 신분과 국적은 명확히 중국 대표팀 선수다. 귀화 이후에도 린샤오쥔의 경쟁력은 유지됐다. 2022–2023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을 통해 국제무대 복귀, 2023–2024시즌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을 차지하며 중국 쇼트트랙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올림픽 출전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논란의 핵심
이번 논란의 핵심은 명확하다. 린샤오쥔은 이미 중국 귀화를 완료한 선수, 현재 국제대회에서는 임효준이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음, 중계 중 과거 이름 언급은 사실관계 착오에 따른 해프닝이라는 점이다.
결론
이번 중계 논란은 린샤오쥔의 신분이나 자격과는 무관한 호칭 착오에서 비롯된 해프닝에 가깝다. 다만 국적 변경과 긴 공백, 복잡한 이력이 얽힌 선수인 만큼 국제대회 중계에서는 현재 공식 신분과 명칭을 명확히 사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킨 사례로 남게 됐다. 린샤오쥔은 이제 과거가 아닌 현재 중국 대표 선수로서의 올림픽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