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부상으로 WBC 대표팀 교체, 유영찬 대체 선수 확정 소식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 자원으로 분류되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대회 개막을 불과 3주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교체 결정인 만큼, 대표팀 전력 구성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원태인, 오른팔 굴곡근 미세 손상 Grade 1 진단
원태인은 2025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선발투수 중 한 명이었다. 27경기 166⅔이닝,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하며 리그 다승 6위, 평균자책점 8위에 올랐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인상적이었다.
● NC 다이노스 와일드카드 결정전: 6이닝 무실점
● SSG 랜더스 준플레이오프: 6⅔이닝 1실점
큰 경기에서 강한 ‘빅게임 피처’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한 시즌이었다. 하지만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팔 굴곡근 통증을 호소했고, 한국에서 진행된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굴곡근 미세 손상(Grade 1)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단기간 내 실전 등판이 어려워 2026 WBC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원태인은 재활을 위해 다시 오키나와로 복귀해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유영찬 대체 발탁, 불펜 강화 전략으로 선회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신속하게 대체 자원을 결정했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인 유영찬이 최종 엔트리에 합류한다.
유영찬은 2025시즌 39경기 41이닝 2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LG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위기 상황에서의 제구 안정감과 낮은 피OPS는 국제대회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준다.
또한 2024 WBSC 프리미어12에서 3경기 4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이미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다. 짧은 이닝을 책임지는 고효율 투수라는 점에서, 불펜 운용 전략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카드다.
2026 WBC 한국 대표팀 선발 구상 변화
원태인의 이탈로 선발진 운용은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현재 대표팀 선발 후보는 다음과 같다.
● 류현진 (한화 이글스)
● 손주영 (LG 트윈스)
● 소형준 (KT 위즈)
● 고영표 (KT 위즈)
● 곽빈 (두산 베어스)
원태인이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2~3선발 자리를 다른 자원들이 나눠 맡게 되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는 운영이 중요해졌다. 단기전 특성상 선발 이닝 소화 능력과 불펜 안정성의 균형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6 WBC C조 일정과 한국 대표팀 목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은 C조에 편성됐다.
● 일본
● 대만
● 체코
● 호주
총 5개국 중 상위 2개 팀이 2라운드(8강)에 진출한다. 일본과의 맞대결이 사실상 조 1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만·호주전 역시 방심할 수 없는 일정이다.
전문가 분석: 위기 속 변수 관리가 관건
이번 교체는 단순한 선수 1명의 이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원태인은 국제대회 경험과 이닝 소화 능력을 겸비한 선발 카드였다. 반면 유영찬은 철저히 불펜 자원이다. 이는 대표팀이 선발진의 안정성 대신 후반 승부 집중 전략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단기 토너먼트에서는 6~7회 이후 리드를 지키는 능력이 곧 성적과 직결된다.
● 선발진의 최소 5이닝 이상 소화
● 불펜의 높은 K/BB 비율 유지
● 경기 후반 실점 억제 능력
결국 2026 WBC에서 한국 대표팀의 성패는 위 세 가지 요소에 달려 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첫 소집 훈련을 시작한다. 부상 변수 속에서 재정비에 나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2026 WBC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