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에서 원정 다득점은 왜 사라졌을까?
챔스를 예전부터 본 사람이라면 다들 알 거임
1, 2차전 합산 스코어가 같을 때 원정에서
골을 더 많이 넣은 팀이 올라가는 그 쫄깃한 룰임
근데 이게 왜 생겼다가 왜 폐지됐는지 물어보면
은근히 잘 모르고 헷갈리는 경우가 많음
원래 이 룰은 1960년대에 이동하기 빡세고
돈도 많이 들던 시절 무승부 났다고 재경기나
중립 구장 경기하는 리스크를 줄이려고 도입한 거임
겸사겸사 원정팀한테 골 넣으면 혜택 팍팍 줄 테니까
경기 노잼 만들지 말라고 판을 깔아준 목적도 있었음
근데 시대가 바뀌면서 비행기도 좋아지고 구장 환경도
상향 평준화되니까 옛날만큼 원정=지옥이라는 공식이
깨져버린 거임 게다가 제일 말이 많았던 게 바로
2차전 연장전 불공정 논란임 2차전 홈팀은 똑같이
연장 30분을 뛰는데 만약 원정팀한테 한 골이라도
먹히면 룰 때문에 무조건 두 골을 넣어야 하는
미친 핸디캡을 떠안아야 했음
이러니까 오히려 홈팀들이 1차전부터 원정에서
안 먹히려고 걸어 잠그는 부작용이 터져버림
결국 UEFA가 21/22 시즌부터 과감하게 폐지를 때려버림
이제 합산 스코어 같으면 골 때리게 계산할 필요 없이
무조건 연장전 가고 그래도 못 가리면 승부차기 가는
깔끔한 방식으로 바뀜 원정 골 쫄림이 사라져서
1차전부터 시원하게 치고받는 맛은 확실히 좋아졌는데
동점 나오면 연장전까지 갈 확률이 높아져서
감독들 체력 안배나 로테이션 머리싸움은 훨씬 빡세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