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 든 김서현 불안론...
오늘도 마운드에서 불을 지르는 모습을 보니 속이 타면서도
결국 돌고 돌아 그래도 너만 믿는다를 외치게 되네요... ㅠㅠ
작년에 너무 일찍 페이스를 끌어올렸다가 후반기에
체력 문제로 고생했던 기억 때문에 올해는 풀타임을 버티려고
일부러 천천히 몸을 만들고 있는 건지 생각이 많아집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종잡을 수 없는 기복입니다
어떤 날은 직구가 흩날리고 어떤 날은 슬라이더가 밋밋하고
또 긁히는 날에는 삼진을 추수하듯 휩쓸어 담으니 매 경기
주사위 굴리는 기분이 다들 비슷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상대 타자들도 제구가 흔들린다는 걸 뻔히 아니까
예전만큼 두려워하지 않는 눈치입니다...
유인구는 꾹 참고 버티다가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만 노려서
매섭게 후려치니 마운드 위에서 더 위축되는 것 같고요
그중에서도 제일 답답한 건 좌타자 상대 피칭입니다
우투수가 좌타자 상대로 이렇게까지 제구를 못 잡고
고전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니까요
떨어져야 할 체인지업은 밋밋하게 들어가고
스트라이크 존에 꽂히는 공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ㅠㅠ
솔직히 이런 널뛰기 제구력과 후반기 체력 저하를 다 겪고도
어떻게든 꾸역꾸역 30세이브를 따냈다는 사실 자체가 새삼
신기하게 느껴지고요 영점만 완벽하게 잡히면 그 누구도
못 건드리는 윽박지르는 구위인 건 확실하니까요
올해는 제발 콤플렉스 극복하고 체력 관리 잘해서 든든하게
뒷문 좀 잘 잠가줬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