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이 주목한 한지윤, 문현빈 이어 차세대 외야 카드 될까?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문현빈의 타격 재능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봤다. 고졸 신인이 100안타 이상을 쳤다는 건 분명한 자질이라며 가능성을 강조했고 결국 외야 전환이라는 결단까지 내렸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문현빈은 2025시즌 141경기 타율 0.320, 12홈런 80타점으로 팀 중심 타자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2026 스프링캠프 김경문 감독의 시선이 또 한 명의 젊은 타자에게 향하고 있다. 2년 차 외야수 한지윤이다.
포수에서 외야로 이동하며 공격 잠재력에 집중
한지윤은 고교 시절 유망 포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프로 입단 후 수비 부담과 성장 방향을 고려해 외야 전환을 선택했다. 포수 수비에 소비되던 에너지를 타격에 집중시키기 위한 결정이었다. 코너 외야는 수비 안정도 중요하지만, 결국 방망이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자리다.
한지윤은 1차 캠프부터 힘 있는 타구를 만들어내며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끌었다. 연습경기에서도 실전 결과를 보여주며 2차 오키나와 캠프까지 살아남았다. 이 과정 자체가 이미 긍정적인 신호다.
WBC 변수, 기회는 준비된 선수에게 간다
현재 한화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차출로 인해 노시환과 문현빈이 자리를 비운 상태다. 자연스럽게 젊은 자원들에게 더 많은 타석과 출전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그 공백 자리에 한지윤을 꾸준히 투입하며 상대 투수들과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타격폼이나 타구 질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전 대응력과 멘탈, 경기 흐름 읽는 능력까지 점검하고 있다는 의미다.
우타 거포 자원, 팀 구조상 더 값어치 높다
현재 한화 코너 외야는 문현빈과 요나단 페라자라는 주전 카드가 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좌타자다. 현대 야구에서 좌타 거포는 비교적 풍부하지만, 우타 파워 자원은 희소하다. 한지윤은 우타에 힘을 갖춘 유형이다. 김 감독이 좋은 타자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당장 완성형이 아니더라도 팀 전력 균형 측면에서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다.
긍정적이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당장 잘하라고 보낸 게 아니다라며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습 성과가 실전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문현빈을 발굴해낸 김경문 감독의 촉이 또 한 번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결론
한지윤은 아직 검증된 주전 자원이 아니다. 그러나 우타 파워, 외야 전환 이후 적응 속도, 스프링캠프 실전 경쟁력이라는 세 가지 요소는 분명 긍정적이다. 문현빈 사례처럼 김경문 감독이 주목하는 젊은 타자는 결국 기회를 받는다. 한지윤이 그 다음 이름이 될지, 2026시즌 초반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