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에 12-1 콜드승으로 WBC 2연승
도미니카공화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막강한 타선을 앞세워 WBC 조별리그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9일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D조 경기에서 네덜란드 야구 국가대표팀을 12-1로 꺾었다.
7회 콜드게임 승리였다. 이번 승리로 도미니카공화국은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8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후안 소토, 콜드게임 끝낸 결정적 홈런
경기의 마지막 장면은 후안 소토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도미니카공화국이 10-1로 앞서던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소토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이번 대회 규정상 7회 이후 10점 차가 되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소토의 홈런으로 점수는 12-1이 됐고 그가 홈을 밟는 순간 경기가 종료됐다.
흥미로운 점은 이 장면이 벤치의 교체 계획을 뒤집고 나온 결과라는 것이다. 도미니카공화국 벤치는 7회 공격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을 교체할 계획이었지만, 소토가 직접 타석에 서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경기 후 소토는 감독님이 나를 교체하려 했지만 내가 타석에 서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불펜 투수들을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거 중심의 막강 타선 위력
이날 경기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타선에서 압도적인 위력을 보여줬다. 소토를 비롯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주니어 카미네로, 오스틴 웰스가 각각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네 명의 홈런 타자가 이날 경기에서만 총 10타점을 합작했다. 여기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케텔 마르테, 매니 마차도, 훌리오 로드리게스 등이 타선을 구성하며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라인업의 위력을 보여줬다.
상대 감독도 감탄한 라인업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끄는 앤드루 존스 감독 역시 경기 후 도미니카공화국의 타선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많은 강력한 라인업을 봤지만 WBC에서 이런 타선을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도미니카공화국은 매우 강한 팀이라고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을 이끄는 앨버트 푸홀스 감독도 선수단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푸홀스 감독은 한 점 차 승리든 콜드게임이든 중요한 것은 승리라며 우리 팀은 공격력뿐 아니라 불펜과 선발진까지 모두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공은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팀 전체가 동기부여가 잘 돼 있다고 덧붙였다.
● 결론
도미니카공화국은 메이저리그 스타들로 구성된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네덜란드를 콜드게임으로 제압하며 WBC 2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후안 소토의 결정적인 홈런은 팀 전력의 위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의 우승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