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수 전환 손아섭 1군 상대로 연타석 장타 폭발
손아섭이 팀 내 연습경기에서 장타력을 과시하며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스프링캠프 초반 1군이 아닌 퓨처스 팀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만, 1군 투수들을 상대로 연타석 장타를 기록하며 경쟁 구도에 변화를 예고했다.
손아섭은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1군과 퓨처스 팀의 연습경기에서 퓨처스 팀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외국인 투수 상대로 연타석 장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손아섭의 타격이었다.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했다. 타구는 몬스터월을 직접 때릴 정도로 강한 타구였다. 이어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최근 시즌에서 장타력이 감소했던 손아섭이 외국인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손아섭은 지난해 111경기에서 단 1개의 홈런에 그쳤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장타 능력을 보여주며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다.
좌익수 전환, 새로운 도전
손아섭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1년 1억 원 규모 FA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시작 당시에는 1군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퓨처스 팀에서 새로운 포지션인 좌익수 준비에 집중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손아섭에게 좌익수 준비를 요청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대표팀 차출로 빠진 외야 자원을 고려해 좌익수 자리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손아섭은 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신예 한지윤과 1군 엔트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다른 경쟁 자원들도 활약
이날 경기에서는 손아섭뿐 아니라 경쟁 자원들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지윤은 1군 팀의 5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또한 신인 외야수 오재원은 1군 팀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꾸준한 타격감을 이어갔다.
마운드에서는 엄상백 호투
투수진에서는 엄상백의 투구가 돋보였다. 그는 화이트에 이어 1군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허용하며 4탈삼진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제구와 위력적인 구위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시즌을 앞둔 마운드 경쟁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 결론
손아섭은 1군이 아닌 퓨처스 팀에서 출발했지만, 연습경기에서 외국인 투수를 상대로 연타석 장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좌익수 경쟁 구도가 치열해지는 가운데 시범경기에서 그의 활약이 이어질 경우 한화 외야 경쟁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