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진짜 야생입니다 브라질 리그컵 결승전 근황 ㄷㄷ

후반 추가시간 96분에 양 팀 합쳐서 레드카드가 무려 23장이나 쏟아졌네요
크루제이루 쪽에서 12명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쪽에서 11명이 한 번에 퇴장당한 명단을 보니
그야말로 경기장이 축구장이 아니라 피 터지는 전쟁터였던 것 같습니다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명단에 우리가 아는 그 근육맨 헐크 이름도 선명하게 박혀 있고
난동을 피웠다는 에베르송도 나란히 빨간 딱지를 받았습니다
결승전 트로피 하나 두고 브라질 특유의 성격들이 단체로 폭발한 모양입니다
축구팬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충격적인 사건이 있죠
2013년 브라질 아마추어 리그에서 심판이 판정에 항의하는 선수를 흉기로 찌르고
이에 분노한 관중과 유족들이 난입해서 심판을 참수했던 그 사건 말입니다
브라질의 축구 열기가 세계 최고 수준인 건 맞지만 가끔 이렇게 선을 세게 넘어서
광기로 돌변할 때 보면 진짜 살벌하고 무섭습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