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흥국전 보니까 기업은 진짜 우승 전력이 맞았네요...
솔직히 시즌 초반만 해도 세터 다치고 이소영 눕고
거기에 태업 논란까지 터지면서 우승 후보가 아니라
웃음 후보라고 조리돌림 엄청 당했잖아요 ㅋㅋㅋ
그때는 전력 자체를 무시하고 까는 분위기였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기업은행 저력이 미친 것 같습니다
그놈의 태업 사태로 7연패 박고 이소영 킨켈 임명옥
공수 핵심이 다 빠진 상태로 마지막 6라운드까지 와서
봄배구를 비비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거잖아요
오늘 흥국이랑 풀세트 가는 거 보니까 저력이 있어요
당장 정관장만 봐도 아쿼 한 명 빠졌다고 흔들리는데...
다른 팀이었으면 주전 레프트 세터 리베로 줄부상에
내부 총질까지 겹쳤으면 진작에 꼴박했을 겁니다
새삼 기업 뎁스가 얼마나 좋았는지 이제야 느껴지네요
예전에 우리카드 파에스 감독 나갔을 때도 결국 배구는
감독 전술보다 선수들끼리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랑
신뢰가 전부인 것 같아 보인다는 글 본 적 있거든요
감독 짤리고 대행 체제 간 팀들이 외국인 명장들보다
더 잘 나가는 거 보면 진짜 기분이 묘하네요
암튼 기업은행 오늘 졌지만 진짜 리스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