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부상으로 제외된 한국 대표팀, 29명 체제로 WBC 8강전 출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예상치 못한 전력 공백 속에서 8강전을 준비하게 됐다. 부상으로 이탈한 손주영의 대체 선수 영입이 끝내 무산되면서 대표팀은 엔트리 한 자리를 비운 채 토너먼트에 나서게 됐다.
대표팀은 2026 국제대회 조별리그를 극적으로 통과하며 8강에 진출했지만, 마운드 전력에는 변수 하나가 생겼다. 손주영이 경기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했고 추가 대체 선수 합류도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브라이언 합류 결국 무산
대표팀은 손주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라일리 오브라이언의 합류 가능성을 검토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한국계 불펜 투수로 빠른 공을 바탕으로 한 강한 구위를 갖춘 투수다. 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된 훈련 이후 인터뷰에서 오브라이언과 직접 소통했음을 밝혔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현재 컨디션으로는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설명했다. 오브라이언은 대표팀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합류 의지를 보였지만, 최근 몸 상태를 고려해 무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주영 부상 이후 급해진 대표팀 상황
손주영은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던 호주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투구 도중 팔꿈치 불편함을 느끼며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대표팀은 노경은이 긴급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위기를 막아냈고 한국은 7-2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조 2위를 확정했다.
하지만 경기 후 검사에서 손주영은 왼쪽 팔꿈치 회내근 염증과 부종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최소 10일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는 미국행 전세기에 동행하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게 됐다.
추가 발탁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대표팀은 손주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러 가능성을 검토했다. 특히 오브라이언이 미국에 체류 중이었고 마이애미와의 거리도 가까워 물리적으로 합류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다만 최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제구 난조를 보였고 본인의 몸 상태도 완전하지 않아 결국 대표팀 합류가 성사되지 않았다.
국내 선수 추가 발탁 역시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이미 대표팀이 미국에 도착한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를 합류시키는 것은 일정과 행정 절차상 쉽지 않기 때문이다.
29명 체제로 8강 승부
결국 대표팀은 기존 선수단만으로 8강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엔트리 한 자리가 비어 있지만 현재 선수들을 중심으로 마운드 운용을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류지현 감독은 손주영이 팀과 떨어져 있지만 선수단 모두가 함께 싸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 결론
손주영의 부상 공백과 오브라이언 합류 무산으로 한국 대표팀은 29명 체제로 WBC 8강전에 나서게 됐다. 예상치 못한 변수 속에서도 남은 선수단의 마운드 운영과 경기 집중력이 토너먼트 결과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