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32승 투수 크리스 페덱이 삼성 새 외국인 카드로 거론
요즘 삼성 팬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름 중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우완 투수 크리스 페덱입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DFA된 이후 새 팀을 찾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삼성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매닝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던 잭 오러클린의 계약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후보들이 언급되고 있고 그중에서도 페덱의 이름이 가장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놀라는 부분은 역시 연봉입니다.
페덱은 2026시즌 메이저리그에서 400만 달러를 받은 선수입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61억 원 수준이죠.
물론 KBO 외국인 선수 계약 규모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같은 금액으로 데려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다만 DFA 이후 다시 커리어를 살리려는 선수라면 한국 무대를 선택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페덱은 원래부터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던 투수였습니다.
마이너리그 시절에는 압도적인 제구력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했고 성적도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통산 40경기에서 187.1이닝을 던지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1.92, WHIP 0.82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록만 봐도 왜 당시 최고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도 성공적이었습니다.
2019년 샌디에이고에서 첫 시즌을 치른 그는 9승 7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당시만 해도 샌디에이고 선발진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죠.
하지만 이후 흐름은 기대와 조금 달랐습니다.
부상이 계속 이어졌고 경기력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미네소타와 디트로이트, 마이애미, 신시내티를 거쳐 최근에는 텍사스 레인저스까지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습니다.
2025시즌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18경기, 32승 42패, 평균자책점 4.64입니다.
2026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확실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14경기 가운데 선발로 9차례 등판했고 57이닝 동안 1승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최종 성적은 7패, 평균자책점 6.79.
WHIP도 1.67까지 치솟았고 예전처럼 날카로운 제구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메이저리그 로스터 경쟁에서 밀려났습니다.
그래도 KBO에서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페덱의 가장 큰 장점은 여전히 구위입니다.
평균 94~9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고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결정구입니다.
몸 상태만 정상이라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도 분명 존재합니다.
바로 내구성입니다.
페덱은 2016년 한 차례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2022년에는 다시 한번 같은 수술을 받았습니다.
투수에게 두 번의 토미 존 수술은 절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실제로 복귀 이후에는 구위와 성적 모두 예전만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이 정말 영입을 추진한다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도 결국 건강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홈구장입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KBO에서도 대표적인 타자 친화 구장으로 꼽힙니다.
페덱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다소 뜬공 비율이 높은 유형이라 홈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 부분만 잘 해결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제구력이 살아나고 체인지업이 KBO 타자들에게 제대로 통한다면 충분히 기대해볼 만한 자원이라는 평가도 가능합니다.
결국 이번 루머의 핵심은 이름값이 아닙니다.
현재 몸 상태와 구속이 회복 등 라팍에서 장타를 억제할 수 있는지가 성공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어디까지나 루머 단계입니다.
하지만 실제 계약이 성사된다면 올 시즌 KBO에서 가장 큰 화제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삼성 팬들이 벌써부터 기대감을 드러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