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왔는데 텅텅 빈 상암... 축구 망했다 ㅋㅋㅋ

3년 만에 찾아온 무려 맨시티 경기였는데 상암경기장
관중석 꼴을 보니 다들 진짜 기가 차지요? ㅋㅋㅋㅋ
그동안 흥행 보증이라 불리던 쿠팡플레이 시리즈인데
킥오프 한 시간 전까지 잔여석 수두룩하고 경기 중에도
회색 관중석이 휑하게 다 노출되더라고요 ㅋㅋㅋㅋ
엔데믹 특수와 손흥민 전성기가 맞물려서 이어지던
한국 축구 직관 붐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은 느낌입니다
관중이 많이 오길 바라는 게 염치가 없는 수준이긴 하죠
일단 타이밍과 명분이 완전히 틀렸습니다
월드컵 끝나고 3주 휴식 방침 때문에 엘링 홀란이랑
로드리 같은 진짜 슈퍼스타들이 싹 다 빠진 상태에서
2군급 친선전을 보러 가야 하는 상황이었잖아요
아무리 마레스카 신임 감독 전술이 궁금하다고 한들
팬들이 기대하는 건 수십만 원 내고 보는 클래스 있는
스타들의 플레이지 후보진 점검이 아니니까요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팬심이
차갑게 식은 상태에서 뚜렷한 스타 플레이어가 없는
친선전에 선뜻 지갑을 열 관중은 많지 않았습니다
티켓값과 날씨도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K리그 경기 보러 가면 2~3만 원이면 될 자리를 무려
40만원을 쳐받는데 이 돈이면 야구 10경기를 봐요
게다가 야구장에서만 온열질환자가 25명 나오면서
경기까지 싹 다 취소될 정도의 가마솥 폭염인데
이런 비싼 돈 주고 구장 가서 고생하느니 집에서
에어컨 틀고 편하게 보는 게 백번 이득이죠
게다가 친선 이벤트 매치에서조차 극단적인 텐백을
세우는 거세된 공격력과 무능한 심판진 끌어모을
마땅한 이벤트도 하나 없는 기계적인 운영을 보여주니
축구에 환장하는 사람들도 한계를 느낀 겁니다
올해 지상파 중계로 열렸던 바르샤-리버풀 레전드
매치보다 직관 열기가 못한 걸 보면 축협도 사태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껴야 합니다
차라리 1부 리그 올스타 대 수원삼성 매치업을
잡았어도 이거보단 훨씬 많이 들어찼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