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을 허용한 두산을 다시 살린 박준순의 130m 결승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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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준순이 3대3으로 맞선 7회말 승부처에서

초구 하나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버렸습니다.


1사 1·3루에서 장유호의 135㎞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30m짜리 좌월 3점 홈런을 만들어냈습니다.


두산은 이 한 방으로 다시 6대3 리드를 잡은 뒤

끝까지 점수를 지키며 한화를 꺾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시즌 16호 홈런이자 10번째 결승타가 되는 순간이었고

박준순은 KBO 최연소 두 자릿수 결승타까지 완성했습니다.


7회말 점수는 3대3이었고 주자는 1·3루에 나가 있어

두산이 다시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습니다.


박준순은 길게 공을 지켜보는 대신 첫 공부터 승부했고

장유호의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오자 그대로 배트를 돌렸습니다.


원래 속구를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지만 공이 뜨는 순간

몸이 먼저 반응하면서 가장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습니다.


초구 승부는 성공하면 과감한 판단으로 남지만 실패하면

성급한 타격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박준순은 그 경계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남은 경기 운영까지 편하게 만드는 홈런을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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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홈런은 박준순의 시즌 16번째 아치이면서 동시에

올 시즌에만 기록한 10번째 결승타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박준순은 만 20세 29일에 두 자릿수 결승타를 채우면서

종전 강백호의 최연소 기록까지 새롭게 갈아치웠습니다.


KBO가 결승타를 전산화한 2002년 이후 기준으로 보면

김도영과 김태균보다도 더 어린 나이에 기록을 완성했습니다.


결승타는 앞선 타자들이 출루하고 접전 상황이 만들어져야

기회가 오기 때문에 혼자 힘으로 쌓기 어려운 기록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박준순이 반복해서 결과를 만들었다는 점이

단순히 홈런 숫자보다 더 의미 있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박준순은 이날 2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하면서

공격에서도 중심 역할을 맡은 상태에서 기록을 만들었습니다.


3번 타자는 출루와 장타를 모두 요구받는 자리인 만큼

20세 선수에게는 생각보다 상당한 부담이 따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박준순은 중요한 상황이 자주 자신에게 찾아온다며

오히려 그런 순간에 집중력이 더 올라간다고 설명했습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주자를 불러들이는 능력이 계속 이어진다면

두산의 중심 타순 구성도 훨씬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앞선 타자들이 출루하고 박준순이 장타로 해결하는 흐름이

하나의 공격 공식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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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순은 자신이 찬스에서 흥분하는 성향이 있다고 말하며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감정을 누르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20세 선수에게 중요한 순간이 반복해서 찾아온다는 것은

팀의 신뢰와 동시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타석에서도 처음 생각했던 속구가 들어오진 않았지만

떠오른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으며 자신의 스윙을 가져갔습니다.


박준순은 경기 뒤 올 시즌 기록한 16개의 홈런 가운데

이번 홈런이 가장 잘 맞은 타구였다고 직접 평가했습니다.


손맛으로도 가장 좋았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동점을 깨고 4연승까지 이어준 한 방이라는 의미가 컸습니다.


두산은 이날 한화를 6대3으로 꺾으면서 시즌 53승

45패 4무를 기록하고 4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습니다.


곽빈이 6이닝 무실점 10탈삼진으로 버틴 뒤 한화가

7회 동점을 만들었지만 박준순이 곧바로 흐름을 되찾았습니다.


접전 후반에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힘이 생겼다는 점은

순위 싸움을 이어가는 두산에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이런 경기에서 한 번씩 승리를 놓치기 시작한다면

연승 분위기와 순위 경쟁 흐름도 빠르게 꺾일 수 있습니다.


박준순의 최연소 기록은 이미 역사에 남게 됐지만 이제는

지금의 생산력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20세 타자가 중심타선에서 계속 이런 역할을 해준다면

두산의 후반기 상승세도 쉽게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리플2
빠괴물 08.13 11:12  
곽빈 내려가자마자 동점 만들어놨더니 와... 경기 보고 멘탈 나가버림..
쿠킹 08.13 11:14  
초구 맞자마자 그냥 넘어가버리던데.. 이번 신인왕 유력 후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