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제르비 토트넘에서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한 공격 속도
토트넘의 새 시즌을 앞두고 가장 반가운 변화 가운데 하나는
지난 시즌 답답했던 공격에서 조금씩 활력이 살아난다는 점입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체제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준비하는 가운데
프리시즌을 거치며 선수들의 움직임도 점점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19세 윙어 마이키 무어와
이번 여름 공격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받고 있는 마티스 텔입니다.
15일 호펜하임전에서는 두 선수가 후반에 완벽한 호흡을 만들며
토트넘의 3대0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습니다.

히샬리송이 열고 마이키 무어가 끝낸 경기
토트넘은 전반 35분 히샬리송의 선제골을 앞세워
호펜하임을 상대로 먼저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앤디 로버트슨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마무리하면서 새 시즌을 앞두고 필요한 득점까지 만들어냈습니다.
후반에는 무어가 완전히 주인공으로 올라서며 두 골을
연달아 터뜨렸고 토트넘의 공격도 한층 빠르게 살아났습니다.
특히 무어의 두 골을 모두 텔이 도왔다는 점에서 단순한
개인 활약을 넘어 공격진의 새로운 조합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레인저스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무어는 이번 여름
토트넘으로 돌아와 다시 1군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호펜하임전에서는 빠른 드리블과 공간 침투를 반복하면서
데 제르비에게 자신의 공격적인 장점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후반 59분 첫 골을 기록한 뒤 79분 다시 골망을 흔들며
프리시즌 마지막 공개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지난 시즌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무어가 지금 흐름을
유지한다면 다시 임대보다 1군 잔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수 있습니다.

마티스 텔의 두 도움이 더 반가운 이유
무어의 두 골만큼 눈에 띈 것은 텔이 보여준 연결 능력이며
두 번 모두 정확한 패스로 득점을 직접 만들어냈다는 점입니다.
텔에게 기대했던 것은 단순히 직접 골을 넣는 역할만 아니라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공격에 변화를 만드는 움직임이었습니다.
호펜하임전에서는 무어의 침투 타이밍을 정확하게 읽으면서
두 차례 결정적인 패스로 자신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무어와 텔처럼 빠른 선수들이 전방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면
토트넘 공격 역시 지난 시즌보다 훨씬 다양한 선택지가 생깁니다.
데 제르비가 원하는 축구에서 중요한 부분은 공을 소유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 점유를 공격으로 연결하는 과정입니다.
제임스 매디슨 역시 데 제르비가 공을 가지고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매우 공격적인 감독이라며 새 전술을 설명했습니다.
후방에서 상대 압박을 끌어낸 뒤 생긴 공간으로 빠르게 전진하고
공격수들이 계속 위치를 바꾸는 움직임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호펜하임전에서는 이런 전술이 완성됐다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공격 속도와 선수들의 연계에서는 긍정적인 장면이 늘어났습니다.

결과보다 더 중요한 공격진의 변화
프리시즌 승패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지만
새 감독의 전술이 얼마나 빠르게 정착하는지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두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데 제르비 역시 팀의 정신력과 정체성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히샬리송이 득점하고 무어가 두 골을 넣으며
텔까지 두 도움을 기록했다는 점은 상당히 반가운 신호입니다.
특정 선수 한 명에게 공격을 의존하기보다 여러 선수에게서
득점과 도움을 만들 수 있어야 긴 시즌을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습니다.
토트넘의 2026-27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는 8월 22일
브렌트퍼드 원정으로 예정돼 있어 이제 실전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프리시즌에서 나온 좋은 장면들이 정규리그에서도 이어질지는
결국 더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를 상대하면서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도 무어와 텔이 보여준 속도와 연계 그리고 히샬리송의
득점까지 공격진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동시에 나온 것은 분명합니다.
아직 완성된 데 제르비 축구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이르지만
토트넘 공격에 필요한 속도가 붙기 시작한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새 시즌 토트넘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도 데 제르비의 전술과
젊은 공격수들이 만들어낼 새로운 공격 조합에 맞춰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