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쿤부터 아들 비리 루머까지 싹 다 들이받은 김병지 해명
축구협회 비판의 선봉에 섰던 박문성과 박동희 기자의
의혹 제기에 대해 김병지 부회장이 라이브 방송을 켜고
작심 반박에 나서며 이제는 난타전으로 가는군요
미국 멕시코 일정은 공식 출장이었고 휴양지 칸쿤에는
발도 붙인 적이 없으며 아들들을 에이전트로 둔갑시켜
입단에 비리를 저질렀다는 주장 역시 허위사실이라며
민사소송 카드까지 꺼내 들면서 일이 커지는 분위기죠
아들 토트넘 연수 포함 건에 대해서는 전과 마찬가지로
고개 숙여 사과하면서도 언론 통제는 절대 없었다면서
선을 그었고 협회에서 개인 방도 없는 처지에 나이키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썰 역시 당당하면 증인으로
법정에 세우라며 강하게 맞받아치는 그림입니다
축협의 행정 난맥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목소리는 분명
필요하지만 이번 폭로전은 팩트체크가 덜 된 자극적인
루머들이 섞이면서 오히려 본질을 흐려버린 게 큽니다
비판의 칼날을 들이댈 때 확실한 물증 없이 섣부른
의혹을 던졌다가 이런 식으로 반박을 당하게 된다면
그동안 정당하게 제기해 왔던 협회의 문제점들까지
한순간에 신빙성을 잃고 결국 양측의 이렇게 지저분한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기 십상이니까요
잘못된 지점은 명확하게 사과받고 고쳐나가되 폭로의
무게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훨씬 더 투명하고 철저한
사실 확인이 선행되었어야 했다는 씁쓸함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