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일 동안 무안타로 썩어가던 김하성 근황 ㄷㄷ
어깨 부상 복귀 이후 무려 27타수 무안타라는 최악의
슬럼프에 빠져 열흘 넘게 벤치 신세만 지던 김하성이
가장 극적인 순간에 부활의 축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다저스와 팽팽하게 맞선 9회말 2사 1, 2루 절체절명의
찬스에서 대타로 타석에 서더니 다저스의 특급 마무리
태너 스콧의 묵직한 강속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버리면서 오늘 주인공이 됐네요 ㅅㅅㅅ
팬들은 뒤집어졌고 동료들의 시원한 물세례를 받으며
빅리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84일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하며 현지 언론과
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견뎌내야 했던 시간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눈물겨운 기사회생이 아닐까 싶은데요 ㅠㅠ
8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베츠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된
타구가 좀 기괴한 병살타로 이어지며 패색이 짙어지는
분위기였는데 11일 만에 잡은 단 한 번의 이 타석에서
승부를 결정지어 버렸으니 스닛커 감독 눈도장도 다시
제대로 찍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겠죠? ㅎㅎㅎㅎ
주전 경쟁에서 밀려 전력 외 취급을 받던 위기 속에서
스스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이번 끝내기의 미친
클러치 감각을 살려서 기회 좀 잡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