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김하성 1도 관심 없었는데 서사는 미쳤네요 ㄷㄷ
평소 메이저리그 챙겨보면서도 김하성 경기는 굳이
찾아보거나 열성적으로 챙겨보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번 다저스 3연전에서 써 내려간 스토리는 솔직히
주인공 그 자체라 사람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깨 부상에서 복귀해도 거의 3개월 동안 안타 하나
제대로 못 치고 27타수 연속 무안타로 벤치에 꽁꽁
묶여있을 때만 해도 내리막길인가 보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9회말 2아웃 벼랑 끝에서 대타로 나와
끝내기를 치더니 오늘은 선발로 복귀하자마자 무려
야마모토를 상대로 첫 타석부터 안타 뽑고 2루까지
훔쳐버리는 거 보고 진짜 온몸에 소름이 돋았네요
심지어 오늘 경기는 크리스 세일이 다저스 강타선을
상대로 9이닝 11K 무실점 완봉승을 꽂아 넣으면서
스윕승을 완성한 역대급 명품 투수전이었는데 이런
살얼음판 승부 한가운데서 주눅 들지 않고 자기 몫을
확실하게 해내는 걸 보니 마음이 뭉클해지더라고요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스스로 기회를 쟁취해 내는 이
악착같은 근성을 보고 나니까 앞으로는 김하성 타석
때마다 진심으로 응원하면서 챙겨보게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