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선수단 개편 속에서도 절대 놓칠 수 없었던 뎀벨레

이강인이 떠난 PSG가 선수단 개편 속에서 흔들리는 가운데
우스만 뎀벨레와의 재계약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존 계약은 2028년까지였지만 여기에 2년을 더하면서
뎀벨레는 2030년까지 파리에 남을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아직 최종 서명과 공식 발표가 남아 있는 단계이기는 하지만
PSG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공격수를 먼저 지킨 셈입니다.
이번 여름 PSG는 이강인을 비롯해 곤살루 하무스와 바르콜라까지
연이어 떠나보내며 공격진 구성이 상당히 크게 달라졌습니다.
특히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약 690억원에 이적하며
파리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선수단 변화와 함께 시즌 초반 흐름까지 좋지 않았고
PSG가 기대했던 만큼 빠르게 승점을 쌓지 못했다는 부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뎀벨레마저 계약 문제로 흔들렸다면 엔리케 감독도
공격진 전체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을 수 있었습니다.
뎀벨레는 2017년 도르트문트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잦은 부상과 기복 때문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23년 PSG에 합류했을 때도 큰 기대보다는 의문이 앞섰고
첫 시즌 역시 42경기 6골 12도움으로 폭발적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만난 뒤 활용 방식이 달라지면서
뎀벨레 역시 완전히 다른 공격수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측면에만 머물지 않고 중앙과 가짜 9번까지 폭넓게 움직이며
PSG 공격을 연결하고 직접 마무리하는 역할까지 맡게 됐습니다.
뎀벨레는 2024-25시즌 공식전에서 30골 이상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과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동시에 만들어냈습니다.
이어진 시즌에도 유럽 무대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계속 만들며
결국 개인 커리어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서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도 이어졌지만 뎀벨레는 월드컵 전부터
파리에 남아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좋은 대우를 요구하면서도 새로운 이적보다는 잔류를 선택하면서
PSG 역시 공격의 중심을 다시 찾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엔리케 감독에게 뎀벨레는 득점만 책임지는 선수가 아니라
전방 움직임 자체로 전술을 바꿀 수 있는 핵심 카드에 가깝습니다.
측면에서 공간을 만들다가 중앙으로 들어와 수적 우위를 만들고
필요하면 최전방까지 올라가 공격의 기준점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선수를 데려와 이런 움직임을 다시 익히게 하는 것보다
이미 검증된 뎀벨레를 장기간 묶는 선택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이강인을 포함한 주요 공격 자원들이 연이어 팀을 떠난 상황에서
PSG가 뎀벨레 계약부터 먼저 해결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다만 뎀벨레가 남는다고 PSG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떠난 선수들의 역할을 한 명에게 모두 맡기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리그 초반 흐름이 좋지 않은 만큼 새로운 조합을 빠르게 완성하고
공격진 전체의 균형을 다시 잡는 작업도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결국 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은 실제 계약 서명과 공식 발표가
언제 이뤄지고 그 이후 경기력이 얼마나 빠르게 살아나느냐입니다.
이강인이 떠난 뒤 불안했던 PSG가 뎀벨레부터 붙잡은 선택이
흔들린 시즌 초반 분위기를 바꾸는 시작점이 될지 지켜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