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떠난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무거워진 등번호 10번

동네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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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상징이었던 등번호 10번이

리오넬 메시의 대표팀 은퇴로 공석이 됐습니다.


메시가 떠난 뒤 이 번호를 아무에게도 주지 말자는

영구 결번 요구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원한다고 해서 10번을

완전히 비워두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메시의 위상이나 AFA의 의지가 아닌

FIFA가 정한 대표팀 등번호 규정에 있습니다.


메시는 2006년부터 2026년까지 무려 여섯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은 아르헨티나의 상징입니다.


특히 2010년부터 최근 다섯 번의 월드컵에서는

모두 등번호 10번을 달고 중심에 섰습니다.


2022년 월드컵 우승까지 이끌었던 만큼 이제

10번은 단순한 번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죠.


아르헨티나 내부에서는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영구 결번으로 남기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AFA 회장 클라우디오 타피아 역시 과거부터

메시 은퇴 후 10번을 남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제는 FIFA 공식 대회의 번호 규정입니다.

월드컵에서는 등록 인원에 맞춰 번호를 써야 합니다.


2026년 월드컵처럼 26명이 등록되는 대회에서는

기본적으로 1번부터 26번까지 배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10번 하나만 의도적으로 비워놓고

다른 번호를 사용하는 방식은 허용되기 어렵습니다.


친선경기에서는 10번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월드컵 같은 공식 대회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결국 AFA가 상징적인 결번을 선언한다고 해도

주요 국제대회에서는 누군가 10번을 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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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아르헨티나가 이미 과거에도

10번을 영구 결번하려다 실패했다는 사실입니다.


2001년 AFA는 디에고 마라도나를 기리기 위해

등번호 10번을 영원히 남기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FIFA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2002년 월드컵에서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결국 아리엘 오르테가가 그 대회에서 다시

아르헨티나의 10번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역설적으로 그 규정이 계속 유지됐기 때문에

훗날 메시 역시 10번의 주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마라도나에서 메시로 이어졌던 상징적인 번호가

이제 다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게 된 셈입니다.


축구에서도 등번호 영구 결번 사례는 존재하지만

대부분 국가대표보다 클럽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나폴리는 마라도나의 10번을 결번으로 남겼고

아약스 역시 크루이프의 14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AC밀란의 3번 역시 말디니를 상징하는 번호로

특별한 조건이 아니면 사실상 봉인돼 있습니다.


클럽은 선수 번호를 비교적 자유롭게 정하지만

국가대표 공식대회는 FIFA 규정을 따라야 합니다.


그래서 메시의 10번은 상징적으로 남길 수 있어도

완전한 영구 결번까지 이어지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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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큰 관심은 결국 다음 10번의 주인이

누가 될 것인지에 자연스럽게 쏠리고 있습니다.


메시가 빠졌던 2025년 9월 에콰도르전에서는

프랑코 마스탄투오노가 10번을 착용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탄투오노는 이후 흐름이 좋지 않았고

2026년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도 제외됐습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맥 알리스터처럼

클럽에서 10번을 쓰는 선수들도 후보가 됩니다.


훌리안 알바레스와 엔조 페르난데스 역시

새로운 대표팀의 중심으로 성장할 선수들입니다.


다만 현재 가장 흥미로운 후보로 꼽히는 이름은

공격형 미드필더 니코 파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왼발을 활용한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뛰어나며

메시 이후 세대를 대표할 자원으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누가 선택되더라도 부담은 엄청납니다.

아르헨티나의 10번에는 두 전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라도나와 메시가 차례로 남긴 역사까지 함께

이어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평범한 번호가 아닙니다.


결국 메시의 10번은 영원히 비워지기보다는

새로운 시대의 선수에게 다시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다음 주인이 누구인지보다 더 중요한 건

그 번호의 무게를 어떻게 견디느냐가 될 것입니다.

리플2
한라산 09.08 22:57  
진짜 부담스러워서 10번 달려고 하겠나ㅋㅋ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 보다 이제 메시가 더 상징적임.
천안겜블러 09.08 22:58  
라우타로 주지 않을까? 근데 나 같아도 달기 싫을듯함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