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트리오에서 혼자 도태된 비르츠의 눈물겨운 리그 상성
2천억원이 넘는 돈을 태우고 모셔왔는데 37경기 5골 5도움이라는
성적표는 솔직히 실드를 치려야 칠 수가 없는 처참한 기록입니다
레버쿠젠에서 보여준 천재적인 플레이메이킹과 번뜩임에 기대를
걸었던 팬들이라면 지금쯤 뒷목을 잡고 쓰러질 수밖에 없죠 ㅠㅠ
나름 메이킹 지표가 리그 최상위권이고 공격이 마무리를 못 해서
스탯을 손해 봤다는 변명도 한두 번이지요 안필드에 입성한 지가
1년이 훌쩍 넘었는데 이 정도 퍼포먼스라면 그냥 프리미어리그의
피지컬 압박과 템포에 몸이 안 맞는다고 보는 게 맞는 겁니다 ㅠ
같은 03년생 재능으로 묶이던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가자마자
발롱도르 포디움까지 노리고 있고 무시알라도 뮌헨에서 에이스로
군림하는 판국에 비르츠 혼자 템포를 못 따라가며 겉돌고 있으니
이제는 비비기도 무색하도록 격차가 너무 크게 벌어지고 있네요
리버풀에서 애매하다 소리 듣던 루이스 디아스가 분데스리가로
가자마자 리그를 폭격하는 걸 보면 선수마다 체질에 맞는 무대가
따로 있다는 게 여실히 증명되는 것 같아서 참 씁쓸하기도 하죠
그렇다고 2천억짜리 영입생을 벤치에 박아둘 수도 없는 노릇이라
이라올라 감독 입장에서도 복장이 터질 지경인데 남은 시즌 동안
기적적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게 된다면 쿠티뉴의 재림이 아니라
최악의 거품 먹튀로 흑역사에 박제될 위기인 것 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