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무득점 충격 한국 야구 중국전에서 반드시 바꿔야 할 흐름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에 충격적인 0대5 패배를 당하면서
아시안게임 5연패 도전도 벼랑 끝까지 몰리게 됐습니다.
이제 결승 진출을 위해 중국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고
류지현 감독은 선발투수로 최민석을 선택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앞서지만 일본전에서 크게 흔들린
분위기를 생각하면 초반부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아야 합니다.
한국은 25일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했지만
타선이 완전히 막히면서 단 한 점도 만들지 못했습니다.
프로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이 사회인 야구 중심의
일본에 패한 건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무려 20년 만입니다.
그것도 한 점 차 접전이 아니라 0대5 완패였다는 점에서
대표팀이 받은 충격도 상당히 클 수밖에 없는 결과였습니다.
금메달 5연패를 목표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우승보다 먼저
결승 진출권부터 다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대만을 이긴 결과를 안고 올라와
현재 슈퍼라운드 성적은 1승1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2승으로 앞서 있고 대만 역시 중국을 9대1로 꺾어
한국과 같은 1승1패를 만들면서 순위 경쟁이 복잡해졌습니다.
중국은 2패로 사실상 결승 진출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절대로 방심할 수 없는 마지막 상대입니다.
한국이 중국에 패하고 대만이 일본을 꺾는 결과까지 나오면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 도전은 그대로 끝날 수 있습니다.
복잡하게 다른 경기 결과를 계산할 필요 없이 한국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중국을 직접 잡는 것입니다.
중국이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건 사실이지만
국제대회 단기전에서는 초반 실점 하나로 흐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전 패배 직후라 선수단 분위기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면 경기 초반부터 조급한 승부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선발이 먼저 안정적으로 이닝을 넘기고 타선이
초반에 점수를 만들어주는 가장 기본적인 흐름이 필요합니다.
류지현 감독은 중국전 선발투수로 최민석을 예고했고
22일 홍콩전 이후 나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 됩니다.
등판 간격만 보면 짧아 보이지만 당시 최민석은 2이닝 동안
18개의 공만 던졌기 때문에 체력 부담은 크지 않은 편입니다.
홍콩 타자 여섯 명을 상대로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고
삼진 두 개를 잡으며 완벽하게 자신의 역할을 마쳤습니다.
이후 불펜진까지 모두 주자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한국은
홍콩을 상대로 팀 퍼펙트라는 인상적인 기록까지 만들었습니다.
최민석에게 가장 중요한 임무는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보다
중국이 초반 분위기를 가져가지 못하게 막는 데 있습니다.
한국 타선이 일본전에서 완전히 침묵했던 만큼 선발까지
먼저 흔들리면 선수단 전체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최민석이 초반을 빠르게 정리하고 타선에서 선취점이
나온다면 예상했던 전력 차이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홍콩전처럼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투구 수까지
줄인다면 불펜 운영에서도 훨씬 여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중국은 우안쥔을 선발로 내세우는데 조별리그 필리핀전에서
1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한국 타선 입장에서는 일본전 무득점의 충격을 빨리 털어내고
초반부터 상대 선발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한 경기에서 타격이 막혔다고 전체 공격력이 사라진 건 아니지만
중국전에서도 초반 침묵이 이어지면 부담은 빠르게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이날 승부는 최민석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출발하고
타선이 얼마나 빨리 일본전의 답답함을 지우느냐에 달렸습니다.
아시안게임 5연패라는 목표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현재는
그보다 먼저 중국을 꺾고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여야 합니다.
일본전 0대5 패배를 되돌릴 수는 없고 지금 대표팀이 할 일은
그 충격을 다음 경기까지 끌고 가지 않는 것뿐입니다.
홍콩전에서 완벽했던 최민석이 다시 초반을 책임지고
타선까지 살아난다면 분위기를 한 경기 만에 바꿀 수 있습니다.
결국 중국전은 단순한 슈퍼라운드 한 경기가 아니라
한국 야구의 아시안게임 5연패 도전을 이어갈 마지막 승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