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전술 완전히 싹 발가벗긴 포를란의 팩폭 인터뷰 ㄷㄷ
우루과이 U20 감독 때 흑역사 쓰면서 승률 바닥을 기던 포를란이
국대 지휘봉 잡더니 갑자기 맞춤 전술의 달인으로 빙의한 거 보면
축구는 진짜 알다가도 모를 일이 너무 많은 판이라는 생각입니다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준비한 게 시간대별로 다 맞아떨어졌다라고
아주 점잖고 교양 있게 포장해서 말하긴 했지만 속뜻을 직역하면
너무 뻔해서 그냥 분석한 대로 팼더니 전반에만 3-0 나오더라라는
잔인한 팩트 폭격이나 다름 없는 게 현실이라는 거잖아요... ㅠㅠ
전반은 모레노 감독이 포를란의 수싸움에 완전히 쌈 싸 먹히면서
변명의 여지 없이 완패한 참사 중에 참사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일본전 패배 때도 경기 자체는 흔들림 없이 밀어붙이더니 기어코
한국 원정에서 누녜스의 침투와 조직적인 연계 플레이로 첫 승을
이렇게 우리 나라를 상대로 완승으로 장식해 버려서 씁쓸하네요
누녜스가 앞에서 라인 깨고 데 아라스카에타가 찔러주는 패턴에
쩔쩔맸는데 여기에 진짜 본체인 발베르데까지 합류해서 장악력도
끌어올리면 우루과이는 진짜 남미 예선 다크호스로 부활할 각이
날카롭게 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을 정도니까요
한국 입장에서는 남미 깡패들 상대로 예방주사 한번은 세게 맞은
셈 치고 모레노 감독이 수비 조직력부터 전면적으로 갈아엎어야
할 텐데 적장의 입에서 준비한 대로 다 풀렸다는 소리가 이렇게
나올 정도로 무기력하게 밀린 건 꽤 뼈아픈 숙제로 남게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