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브부터 컴파운드까지 한국 양궁 금메달 10개 정조준
한국 양궁대표팀이 리커브와 컴파운드에 걸린 금메달
10개를 모두 가져오는 전관왕 도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제덕이 리커브 남자 개인전에서 예상 밖으로 탈락했지만
나머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는 여전히 강한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남녀와 혼성 단체전 6개 종목이 모두 준결승에
올라가면서 사상 첫 전 종목 석권 가능성도 살아 있습니다.
리커브 남자 개인전에 나선 이우석은 16강에서 이란의
레자 샤바니를 만나 초반부터 상당히 어려운 승부를 펼쳤습니다.
세트 점수 0대4까지 밀리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침착하게 따라붙어 결국 5대5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슛오프에서 이우석은 정확하게 10점을 쐈고
9점을 기록한 샤바니를 제치면서 극적으로 8강에 올랐습니다.
초반 흔들림에도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남은 개인전에서도 기대를 이어갈 수 있는 결과였습니다.
여자 리커브에서는 강채영과 오예진이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개인전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강채영은 인도의 키르티를 세트 점수 7대3으로 눌렀고
오예진도 인도네시아 레자 옥타비아를 7대3으로 제압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큰 위기 없이 16강을 통과하면서
여자 개인전 금메달 경쟁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한국이 전관왕을 노리기 위해서는 개인전에서도 최대한
많은 선수가 살아남아야 하는 만큼 의미 있는 결과였습니다.
다만 리커브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제덕이 인도의
니라지 차우한에게 세트 점수 4대6으로 패했습니다.
첫 세트를 28대30으로 내준 뒤 3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흔들렸습니다.
결국 최종 세트를 27대29로 내주면서 개인전 일정은
16강에서 예상보다 일찍 끝나게 됐습니다.
한국 양궁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지만 김제덕에게는
아직 단체전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가 남았습니다.
전관왕 가능성이 아직 살아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단체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은 물론 혼성 단체전까지
총 6개 종목 모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개인전에서 한 명이 탈락했다고 해도 단체전에서는
아직 어느 종목도 금메달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국이 남은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흐름을 이어간다면
금메달 숫자는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컴파운드 개인전에서는 최용희와 김종호 강연서 박정윤이
모두 8강까지 살아남으며 전관왕 도전에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15세 강연서의 경기력은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기록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합니다.
강연서는 개인전 32강과 16강에서 쏜 30발을 모두
10점에 꽂으면서 두 경기 연속 150점 만점을 기록했습니다.
컴파운드 개인전 150점은 대회 신기록까지 이어지면서
한국 양궁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이번 대회 한국 양궁의 좋은 흐름은 본선에 들어온 뒤
갑자기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라 랭킹라운드부터 이어졌습니다.
리커브 여자 대표팀과 혼성 대표팀은 앞서 열린
랭킹라운드에서 각각 새로운 대회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개인과 단체에서 동시에 좋은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선수단 전체 컨디션이 상당히 올라와 있다는 의미입니다.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국 양궁답게 이번에는
리커브뿐 아니라 컴파운드까지 함께 강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컴파운드가 정식 종목으로 들어온 2014 인천 대회 이후
리커브와 컴파운드를 모두 석권한 국가는 아직 없습니다.
한국도 세계 최강으로 불려왔지만 두 종목에서 동시에
모든 금메달을 가져가는 기록까지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를 모두 가져온다면
아시안게임 양궁 역사상 처음 나오는 전관왕이 됩니다.
김제덕의 개인전 탈락이라는 변수가 생겼지만 한국 양궁은
여전히 나머지 종목에서 그 꿈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컴파운드 결승은 30일과 다음 달 1일에 열리고
리커브 결승은 다음 달 2일과 3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는 전관왕 가능성을 만들어놓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실제 금메달 숫자가 하나씩 결정되는 시간입니다.
10개 전부를 가져가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한국은 현재 대부분 종목에서 우승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이번에는 금메달 10개라는
아무도 만들지 못한 기록까지 완성할지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