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차기 10번 논쟁과 칼 같은 포르투갈 ;;;;
베냉과의 평가전을 끝으로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국가 대표팀 유니폼을 벗게 되면서 차기 등번호 10번의
주인이 누가 될지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의 은퇴전까지는 누구에게도
10번을 주지 않겠다고 못 박았지만 고별전 이후 누군가는
이 상징적인 번호를 물려주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죠
일부 팬들은 메시를 예우해 10번을 영구 결번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클럽팀과 달리 국가 대표팀의 메이저 대회는
1번부터 지정된 엔트리 숫자(23인 또는 26인) 등번호를
의무적으로 채워야 하는 나름 빡센 규정이 있습니다
만약 10번을 결번 처리 해버리면 사실 로스터 한 자리를
허공에 날려버리고 대회에 참가해야 하니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논리이기 때문에 어려운 거겠죠
결국 누군가 저 무거운 10번 셔츠를 받아야 한다는 건데
당사자가 짊어질 무게와 압박감은 상상을 초월하겠네요
현재 메시와 비슷한 포지션에서 뛰는 니코 파스를 비롯해
리버풀에서 이미 10번을 달고 있는 맥알리스터, 그리고
엔소 페르난데스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등 나름 쟁쟁한
선수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마라도나를 거쳐 메시로 완성된 아르헨티나 축구의 성골
번호를 달고 평범한 활약만 해도 전 세계 언론과 팬들의
매서운 비교 평가에 시달릴 게 뻔해서 더욱 그렇겠죠
반면 유럽에서는 벤치로 밀렸다고 훈련을 탈주하고 은퇴
런을 쳐버린 전직 주장 덕분에 포르투갈 대표팀이 아무
눈치도 안 보고 아주 홀가분하게 차기 7번 승계 작업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역대급 대비를 이루며 해축판의 꿀잼
도파민을 채워주고 있는 모양새라 웃프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