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전 눈 썩는 역대급 졸전에 김민재 극대노 ㄷㄷ
울산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전은 진짜 눈 뜨고 보기 힘든
90분짜리 수면제이자 대참사나 다름 없는 경기였습니다
볼 점유율 51대 49로 하루 종일 의미 없는 공 돌리기만
하다가 패스 미스는 밥 먹듯이 쏟아지고 내내 슈팅 7개
때린 게 전부인 최악의 빈공으로 보면서도 난감했었죠
베네수엘라 공격진의 결정력만 정상이었어도 안방에서
융단폭격 맞고 참사 났을 경기인데 모레노 임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11명이 같이 공수하는 컨셉은 유지했다며
현실 부정이나 하고 자빠졌으니 더 할말이 없었습니다
전방에서 이강인이나 손흥민이 경기 내내 고립되면서
하루 종일 허우적거렸는데도 둘 다 좋은 경기 해줬다고
쉴드 치는 걸 보면 감독이 경기 보다 졸았던 게 아닌가
솔직히 의심스러운 발언이라 화도 안 나는 지경이네요
경기 끝나고 김민재가 대놓고 수비수들이 불쌍하다면서
작심 발언을 뱉은 게 현재 엉망진창인 대표팀의 라커룸
분위기와 현주소를 그대로 증명했다고 봤습니다
전방에서 압박은 헐겁고 빌드업은 툭툭 끊기니, 뒤에서
수비진들만 90분 내내 똥 치우며 갈려 나간 셈이거든요
지난 월드컵 때 무기력하게 질 때는 축구는 무조건 감독
놀음인데 전술이 쓰레기라면서 감독 탓만 오지게 하던
여론도 이제는 진자 할 말이 하나도 없어졌습니다...
막상 오늘 꼬라지를 보니 벤치의 전술 부재는 기본이고
경기장 위 선수들의 폼과 투지까지 단체로 싹 나락 간
완벽한 총체적 난국이라고 봐야 맞는 상황이었으니까요
베네수엘라 감독이 긍정적인 요소를 많이 발견했다면서
싱글벙글하고 돌아간 게 오늘 가장 뼈아픈 굴욕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