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전술 대참사 ㅡㅡ 우즈벡전이 마지노선 아닐까요?
모레노 감독 체제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느낌입니다
첫 경기 반짝했을 때 국뽕 유튜버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하며 명장병 걸리게 만들더니 막상 베네수엘라한테도
반코트로 뚜드려 맞는 꼬라지를 보고 나니 정식 감독부터
다시 알아봐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홍명보 감독 때는 김민재의 전진을 어느 정도 통제하면서
리스크를 줄였다면 모레노는 방목하듯 더 넓고 자유롭게
풀어두는데 이게 오히려 수비 밸런스를 붕괴시키는 독이
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오늘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여기에 이강인에 오현규까지 싹 하프라인 아래로 줄줄이
내려와서 볼을 받아주니 아래쪽에 숫자는 뒤지게 많은데
장악력은 제로에 수비도 허둥대는 난국이 펼쳐진 겁니다
이 와중에 온 국민이 왜 쓰냐고 욕하던 설영우 혼자 공수
양면에서 멱살 잡고 고군분투하는 게 킬포인트였고요
사실 베네수엘라가 상성상 쫄아야 할 팀이 절대 아닌데도
상대가 밀고 올라오는 압박 하나도 제어 못 해서 3백으로
포메이션까지 바꿔가며 똥꼬쇼를 해봤지만 경기력은 1도
안 달라지면서 지금의 이 불 같은 여론이 들끓는 거죠
감독 철학을 스쿼드에 입히는 과정이라고 포장하기에는
1월 아시안컵이 당장 코앞이라 제대로 성과를 내야 하는
시점인데 미드필더진이 이래서야 답이 안 나올 겁니다
결국 다가오는 우즈베키스탄전이 모레노의 명줄이 걸린
실질적인 마지노선일텐데 여기서도 중원 밸런스 못 잡고
이런 경기력 보여주면 미련 없이 보내고 새 판 짜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