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함정 판 줄 알고 중립 박았는데 순수 본인 뇌절 ㅡㅡ;;
처음 논란 터졌을 때만 해도 자극적인 어그로성 기사 쓰려고
기레기들이 악의적인 유도 질문을 던져서 낚은 거 아니냐면서
기자 탓하는 쉴드 여론도 슬쩍 있었는데 실제 방송 영상이랑
인터뷰 전문을 제대로 까보고 나니 다들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짤을 보면 기자는 축구는 보통 트로피를 많이 드는데
메달을 받으니 소감이 어떠냐는 지극히 통상적이고 모범적인
질문을 던졌을 뿐이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고 사실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치 않았고 군 면제라는 보상 하나만
보고 경기했다며 묻지도 않은 병역 면제로 급발진해 버렸죠?
여기에 이기혁은 금메달을 양손으로 들어 올리며 무거워요?
라는 질문에 군대 안 갑니다라고 답하는 게 박제됐으니 이건
아드레날린 핑계 대기에도 민망할 지경이라 욕도 안 나오죠
입대 코앞에 두고 와일드카드로 승선해서 주장 완장까지 찬
최고참 선수가 대외적인 책임감은 밥 말아먹은 채 저 얄미운
표정으로 저러고 있으니 팬들 억장이 무너질 수밖에 없네요
감독과 동료에게 공을 돌리고 응원해 준 국민들께 감사하다
이런 식의 기본적인 상투어조차 입 밖으로 안 나오는 꼴을
보고 있자면 뺑뺑이만 돌릴 게 아니라 평소에 책이라도 좀
읽히고 미디어 트레이닝을 빡세게 시켜야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