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단독 1위 찍고도 이정효 감독 극대노한 이유

빅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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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화성FC를 상대로 꾸역승을 거두며 파죽의 6연승을 달리고 단독 선두를 굳혔는데도 이정효 감독은 경기 끝나자마자 선수단에게 그야말로 융단폭격을 퍼부었습니다 ㄷㄷ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넣어 놓고 후반전에 수비 집중력이 박살 나면서 내리 2골을 헌납하며 질질 끌려다녔으니 감독이 극대노하는 게 어쩌면 당연하죠


시즌 전반기엔 그나마 수비의 끈적함이라도 살아있었는데 후반기 들어서는 그냥 공격 원툴로 변모하더니 요새 선수들 뛰는 거 보면 속으로 어차피 승격 확정이라는 생각인 건지 샴페인부터 터뜨린 냄새가 찐하게 납니다


볼 처리도 불안하고 후반전엔 아예 멘탈을 놔버리는데 팬들이 폭우 뚫고 와서 응원하는 앞에서 이게 1위 팀이 보여줄 프로의식인 건가요? ㄷㄷㄷ


이정효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전후반 일관성 없는 우리 팀은 아직 약팀이고 실력이 없다며 대놓고 팩폭을 박은 건 지금 수원의 현실을 뼈저리게 꼬집은 대목입니다


안 풀릴 때 핑계나 찾고 더 좋은 선택 대신 편하고 실수 안 하려는 쫄보 플레이만 하다가 경기력 다 깎아 먹은 주제에 경기 끝나고 힘들다고 그라운드에 벌러덩 눕는 꼴에 단단히 빡친 거죠


훈련량 당장 늘려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욕을 먹더라도 어른이자 리더로서 어린 선수들 잘못을 지적할 건 해야 한다며 총대 메고 악역을 자처하는 걸 보면 진짜 팀이 썩어가는 걸 미리 도려낼 줄 아는 양반이구나 싶었네요


이기고 초상집 분위기 만든다고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 다 잡은 승격 문턱에서 나사 풀린 선수들 기강 빡세게 잡아준 감독한테 프런트가 보너스라도 쥐여줘야 할 판입니다

리플2
세피아 10.19 03:25  
분명 2부라서 먹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을텐데 이정효는 그게 뻔히 보이니까 이겨도 화가 나는 게 맞겠지요 참 좋은 감독인 것 같아요
치카포카 10.19 03:28  
근데 진짜 오늘 경기 후반전 개똥내로도 표현이 안될만큼 구리긴 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