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재도전 미스터리만 남긴 강정호 근황
2020년 키움 복귀 추진하다가 여론 십자포화 맞고 사과 기자회견 후 자진 철회했을 때 왜 곧바로 미국에서 마이너 계약이라도 찾아 재도전하지 않았을까 하는 건 지금 봐도 참 기묘합니다...
피츠버그에서 20홈런 까던 전성기 툴이 있었으니 비자 문제나 음주운전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2021년 당시면 서른넷이라 마이너 계약이나 스캠 초청장 한 장 정도는 찔러볼 수 있었던 타이밍이었거든요
근데 당시엔 야구판이랑 완전히 담쌓고 텍사스에서 일반인으로 산다는 근황만 전하더니 지도자랑 레슨장 유튜브 하다가 은퇴 6년 만인 2025년에 갑자기 서른여덟 나이로 MLB 복귀 쇼케이스를 열었다는 게 진짜 더 황당한 전개였습니다 ㅋㅋㅋㅋㅋ
솔직히 2021년 공백기에 진짜 미국 구단 오퍼가 없어서 못 뛴 건지 아니면 본인이 멘탈 터져서 글러브를 내려놨던 건지는 본인만 알겠죠...
2019년에 1할대 치고 방출당한 데다 밀워키 트리플A 훈련에서도 계약을 못 따냈으니 빅리그 문턱이 높았던 건 팩트지만 한창 몸 상태 살아있을 땐 일반인으로 지내다가 다 늙어서 스피드 다 죽은 서른여덟에 빅리그 스카우트들 불러놓고 쇼케이스 연 행보는 축구로 치면 조기축구 뛰던 아저씨가 챔스 도전하겠다고 입단 테스트 본 격인 거잖아요...?
당연히 계약은 불발됐지만 도대체 2021년의 그 황금 같은 1년 동안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길래 저런 기상천외한 타이밍에 뒤늦은 미련을 털어낸 건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