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은 조 에스파다 거르고 36살 과학교사를? ㅋㅋ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번에 진짜 파격적인 실험을 시작했네요 ㄷㄷㄷ
감독 경험이 아예 제로인 36살 제이슨 캔즐러를 새 사령탑으로 덜컥 앉혔습니다 ㅋㅋㅋㅋㅋ
이력부터가 특이한 게 마이너에서 딱 3년 뛰고 방출된 다음 휴스턴 지역 고등학교에서 물리랑 화학 교사로 분필을 잡았던 사람이에요
그러다 다시 야구판으로 돌아와서 휴스턴 데이터 분석이랑 컵스 육성 디렉터로 짬을 먹긴 했는데 정식 감독은 마이너리그조차 경험해 본 적이 없죠 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최종 후보로 같이 올라왔던 사람이 휴스턴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우승 반지까지 낀 조 에스파다 전 감독이었는데 시애틀 프런트가 그 굵직한 경력을 전부 무시하고 무명에 가까운 초보를 선택한 건 진짜 엄청난 도박수라고 봅니다 ㅋㅋㅋㅋ
사실 시애틀 프런트가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이유도 어느 정도 납득은 가죠
2025년에 90승 찍고 챔스까지 가면서 만년 유망주 팀 꼬리표 떼나 싶었는데 올 시즌 76승 86패로 처참하게 꼬라박으면서 결국 댄 윌슨 감독 모가지가 날아갔잖아요
디포토 사장이나 홀랜더 단장 입장에선 기존 코치진들의 꽉 막힌 불통 리더십에 진저리가 났던 모양이네요
요즘 메이저리그 트렌드가 백전노장 명장들보다 데이터랑 세이버메트릭스 빠삭하게 이해하고 선수들이랑 형 동생처럼 소통하는 젊은 랩탑 감독들을 선호하긴 하거든요?
물리, 화학 교사 출신답게 데이터 분석 능력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입증됐으니 프런트 입맛에 딱 맞는 소통 창구로 낙점한 것 같네요
근데 아무리 소통이 중요해도 빅리그 감독 자리가 과학교사 실습실은 아니잖아요?
자아 강한 베테랑들부터 톡톡 튀는 유망주들까지 바글바글한 메이저리그 라커룸을 감독 짬바 아예 없는 30대 초보가 어떻게 장악할지가 최대 관건이겠네요
초반에 성적 안 나오고 연패 타면 당장 언론이랑 팬들한테 선수 기용을 무슨 실험하듯 하냐면서 집중포화 맞을 게 안 봐도 비디오입니다 ㅋㅋㅋㅋㅋ
시애틀 프런트도 이번 캔즐러 선임이 실패하면 디포토 사장부터 줄줄이 옷 벗어야 할 텐데 과연 이 너드 출신 초보 감독이 시애틀의 꽉 막힌 타선과 멘탈을 뻥 뚫어줄 수 있을지 내년 스프링캠프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