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충격 비보, 월드시리즈 3회 우승 주역 테런스 고어 향년 34세로 사망

엘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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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3개를 보유한 스피드 스페셜리스트 테런스 고어(Terrance Gore)가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 시각) 고어의 아내 브리트니가 현지 시각 7일 밤, 남편이 통상적인 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메이저리그 전체가 충격과 애도의 분위기에 휩싸였다.



■ 도루 하나로 경기를 바꾼 선수, 테런스 고어의 야구 인생


테런스 고어는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12경기 출전, 16안타로 숫자만 놓고 보면 평범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진짜 가치는 주루 능력에 있었다.


고어는 통산 43개의 도루(9실패)를 기록했으며, 대주자로 투입돼 경기 흐름을 단숨에 바꿔놓는 ‘승부처의 카드’였다. 개인 통산 타율은 0.216, OPS는 0.580이지만, 그의 33득점 중 상당수는 팀의 결정적 순간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평가가 달라진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고어는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2020년 LA 다저스,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세 차례 경험하며 적은 출장 경기 수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많은 우승 반지를 수집한 선수로 남았다.



■ 항상 팀 승리를 먼저 생각한 선수, 동료와 지도자들의 추모


캔자스시티 로열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고어는 우리 구단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역시 고어는 언제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던 선수였다. 팀이 이기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고 행동하던 선수였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절친으로 알려진 에릭 호스머도 고인을 떠올리며 고어는 모두의 동생 같은 존재였다. 모두가 도루를 예상해도 그는 성공시켰다. 두려움이 없는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 단순한 대주자에 머물지 않았던 야구인


데이턴 무어 전 캔자스시티 단장은 고어를 이렇게 평가했다. 사람들은 그를 단순한 대주자 요원으로 봤지만, 고어는 거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타자와 외야수로서도 발전하려 노력했고, 그 과정에 자부심을 가졌다. 은퇴 후에도 그 성실함은 변하지 않았다.


실제로 고어는 은퇴 후 미국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에서 아들의 야구팀 코치이자 트레이너로 활동하며 야구 인생을 이어가고 있었다.



■ 남겨진 가족과 MLB의 애도


고어는 아내 브리트니와 세 자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MLB.com은 어느 클럽하우스에 있든 사람들은 고어를 좋아했다. 그리고 이상하리만큼 우승의 기운이 항상 그를 따랐다고 전하며 그의 삶을 조명했다.


숫자보다 순간의 가치, 기록보다 팀 승리의 의미를 보여준 선수 테런스 고어의 이름은 메이저리그 역사 속에서 가장 위대한 조연 중 한 명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리플3
버디잡자 02.08 13:01  
진짜 야구가 숫자만이 아니라는 걸 보여준 선수였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드니 02.08 16:17  
클럽하우스 어디서나 사랑받았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선수 였을 듯... 인성도 최고였겠죠 ㅠㅠ
봉필이 02.08 16:20  
도루 하나로 경기 분위기를 바꾸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이런 선수가 진짜 팀플레이어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