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1-2-3 펀치 완성,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과 정면승부
2026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LA 다저스가 아니다. 오히려 조용히 전력을 완성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최강 로테이션 논쟁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타릭 스쿠발, 프램버 발데스, 저스틴 벌랜더로 이어지는 1-2-3 선발 조합은 단기전 기준에서 다저스 보다 위력적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스쿠발, 연봉조정 승리로 시장 기준점 제시
먼저 출발점은 스쿠발이다. 그는 최근 연봉조정위원회에서 3200만 달러를 인정받으며 MLB 투수 연봉 구조의 새 기준을 세웠다.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 200이닝 이상 소화, 2점대 초반 평균자책점, 240탈삼진 이상의 지배력. 데이터상으로도 현역 최강 좌완이라는 평가에 이견이 없다.
이번 연봉 중재 승리는 단순한 개인 성과가 아니다. 이는 디트로이트가 스쿠발을 중심으로 장기 경쟁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리그 전체에 이제 리빌딩 팀이 아니다라는 선언에 가깝다.
발데스 합류, 좌완 원투펀치의 완성
여기에 프램버 발데스가 더해졌다. 3년 1억 1500만 달러 규모로 합류한 그는 매 시즌 19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내구성과 리그 최고 수준의 땅볼 유도 능력을 갖춘 좌완이다. 스쿠발과 발데스의 원투펀치 조합은 단순히 강한 것이 아니라 스타일이 다르다.
● 스쿠발: 고속 직구+탈삼진 지배형
● 발데스: 땅볼 유도+경기 운영 안정형
이 조합은 단기전에서 상대 타선을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압박할 수 있다. 데이터 기반 승률 기대치에서도 다저스의 야마모토, 스넬 조합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벌랜더 복귀, 전력 이상의 상징성
화룡점정은 벌랜더의 복귀다. 43세의 나이에도 90마일 중반대 직구를 유지하는 그는 디트로이트와 1년 13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친정 복귀를 선택했다. 벌랜더는 이제 팀의 에이스가 아니다. 그러나 3선발로 내려오는 순간 디트로이트는 리그에서 가장 위압적인 3선발을 보유하게 된다.
그의 가치는 세 가지다.
● 포스트시즌 경험
● 클럽하우스 리더십
● 단기전 경기 운영 능력
스쿠발과 발데스가 구위로 압박한다면 벌랜더는 노련함으로 경기를 잠근다. 신구 조화가 완벽히 완성된 구조다.
다저스 vs 디트로이트, 구조의 차이
LA 다저스는 여전히 리그 최강 전력이다. 두터운 뎁스, 6선발 운영 가능성, 강력한 타선까지 갖췄다. 그러나 차이는 철학이다.
● 다저스: 두꺼운 전력, 장기 레이스 지향
● 디트로이트: 정예 3선발 중심, 단기전 최적화
정규 시즌 162경기에서는 다저스가 우위일 수 있다. 하지만 5전 3선승, 7전 4선승의 포스트시즌에서는 1~3선발 비중이 절대적이다. 이 구간에서 디트로이트의 1-2-3 펀치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는다.
불펜과 월드시리즈 변수
선발이 6~7이닝을 안정적으로 책임진다면 불펜은 선택적 가동이 가능해진다. 이는 포스트시즌에서 치명적인 무기다. 이 구조가 완성될 경우 디트로이트는 오랜 침체를 끝내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현실적 목표로 설정할 수 있다. 실제로 벌랜더 복귀 직후 팀의 우승 배당률이 급락한 것은 시장의 기대치를 보여준다.
결론: 2026 MLB의 진짜 승부
2026시즌 메이저리그 최대 관전 포인트는 명확하다.
● 다저스의 전폭적인 물량 공세
● 디트로이트의 정예 선발 부대
스쿠발, 발데스, 벌랜더로 이어지는 1-2-3 펀치는 단순한 강팀 로테이션이 아니다. 이는 포스트시즌을 겨냥한 설계다. 가을 야구에서 진짜 강한 팀은 누구인가. 2026년 코메리카 파크가 월드시리즈 열기로 채워질 가능성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