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 8년 만의 올림픽 출전 불발, 혼성 계주 결승서 벌어진 비극

올인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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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결승, 중국 대표팀은 결정적인 한 번의 실수로 메달을 놓쳤다. 그러나 중국 현지 언론이 주목한 장면은 빙판 위가 아닌 벤치였다.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린샤오쥔이 끝내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들지 못한 순간, 그 장면은 경기 결과 이상의 여운을 남겼다.



밀라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결승, 중국의 아쉬운 4위


10일(한국시간)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결승에서 중국은 장추통, 공리, 류사오앙, 쑨룽 조합으로 출전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선두권을 유지하며 금메달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승부의 균형은 마지막 교대 이후 무너졌다. 쑨룽이 핵심 코너에서 미끄러지며 균형을 잃었고, 이는 순식간에 순위 하락으로 이어졌다. 중국은 2분 39초 60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최종 4위에 머물며 시상대 진입에 실패했다.


쇼트트랙 혼성계주는 특성상 한 번의 실수가 곧 메달 색을 바꾸는 종목이다. 특히 마지막 주자의 코너링 안정성과 체력 배분은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다. 이번 경기 역시 기술적 완성도보다는 ‘단 한 번의 흔들림’이 모든 결과를 바꾼 사례로 평가된다.



린샤오쥔, 빙판 위보다 더 무거웠던 벤치의 시간


이번 결승에서 또 다른 상징적 장면은 벤치에서 나왔다. 린샤오쥔은 쑨룽의 실수 직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쥔 채 고개를 깊이 숙였다. 경기 종료 후에도 한동안 움직이지 못한 그의 모습은 현지 중계 화면과 중국 매체를 통해 반복 노출됐다.


중국 스포츠 매체 818체육은 메달 실패보다 더 잔인한 순간이라며, 린샤오쥔의 표정과 침묵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빙판 위에 서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큰 충격을 받은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에서 예비 선수로 등록됐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8년 만의 올림픽 복귀였지만, 가장 중요한 혼성계주 결승 무대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선수 입장에서 올림픽은 단순한 국제대회가 아니라 커리어의 정점이다. 그 무대에서 뛸 수 없었다는 사실은 경기 패배와는 또 다른 차원의 상실감을 남긴다.



혼성계주, 팀 종목의 냉혹한 현실


쇼트트랙 혼성계주는 개인 기량뿐 아니라 팀 구성과 전략, 순간 판단이 결합된 종목이다. 특히 예비 선수는 경기 상황에 따라 언제든 투입될 수 있지만, 동시에 단 한 번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전문가 관점에서 볼 때, 이번 장면은 단순한 감정적 연출이 아니다. 이는 올림픽 무대가 지닌 구조적 긴장감을 상징한다. 팀 종목에서는 개인의 노력과 준비가 반드시 출전 기회로 연결되지 않는다. 린샤오쥔의 침묵은 메달 실패 이상의 서사를 담고 있다.



중국 언론의 평가, 이보다 잔인한 올림픽은 없다


중국 언론은 이번 결과를 두고 이보다 잔인한 올림픽은 없다고 표현했다. 이는 단순히 메달을 놓친 아쉬움 때문이 아니다. 8년이라는 시간, 국적 변경 이후의 부담, 그리고 복귀 무대에서의 벤치 대기. 이 모든 요소가 겹치며 상징적 장면을 만들어냈다.


스포츠는 기록으로 남지만, 기억은 장면으로 남는다.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결승은 중국에게 4위라는 결과로 기록되겠지만, 많은 팬들에게는 고개 숙인 린샤오쥔의 모습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리플1
다그313 02.12 09:27  
혼성계주가 진짜 변수가 많네요 ㅋㅋ 끝까지 긴장감 장난 아니었음... 한 번의 실수가 이렇게 클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