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선발 경쟁중인 코디 폰세, MLB 시범경기 3이닝 퍼펙트
코디 폰세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선발 경쟁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던 그는 빅리그 복귀 후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폰세는 9일 미국 플로리다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없이 한 개의 삼진만 기록하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폰세의 호투를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안정적인 제구와 효율적인 투구
폰세는 경기 초반부터 볼티모어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1회 콜튼 카우저, 테일러 우드, 피트 알론소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더욱 효율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사무엘 바살로와 딜런 비버스를 모두 초구 땅볼로 잡아내며 단 10개의 공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3회에는 이날 경기 첫 탈삼진이 나왔다. 웨스턴 윌슨을 상대로 직구와 커터를 조합해 카운트를 만든 뒤 낮게 떨어지는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이후 폰세는 메이슨 플러허티와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이날 폰세는 총 36개의 공을 던졌고 그 중 2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구속은 95.5마일(약 154km)에 달했다.
시범경기 성적도 안정적
이번 경기로 폰세의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이 됐다. 총 6이닝 동안 볼넷 없이 5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이어가고 있다. 구종 운용 역시 다양했다. 직구 17구, 커터 9구, 슬라이더 6구, 커브와 스플리터를 각각 2구씩 던지며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KBO MVP에서 MLB 선발 경쟁으로
폰세는 지난해 KBO 리그에서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180⅔이닝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MVP를 차지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그러나 팀 상황은 쉽지 않았다.
토론토는 기존 선발진인 케빈 가우스먼, 크리스 바싯, 호세 베리오스에 더해 맥스 슈어저, 딜런 시즈 등 강력한 선발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즌 전 전망에서는 폰세가 5선발 경쟁에 들어갈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시범경기 활약으로 3선발 가능성 부상
시범경기 초반 흐름은 긍정적이다. 현재까지 폰세의 평균자책점은 가우스먼과 슈어저 다음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기존 선발 후보 중 일부 선수들의 컨디션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폰세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폰세의 투지도 눈길을 끌었다. 3회 투구 도중 착지 과정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발목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토론토 트레이너들이 급히 마운드로 올라왔지만, 폰세는 워밍업 투구 후 그대로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 결론
폰세는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토론토 선발 경쟁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KBO MVP 출신 투수의 기세가 이어진다면 시즌 개막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충분하다.